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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D프린팅 등 첨단 의료기기 시장 급성장 전망
-식약처, 의료기기 전망 분석 보고서 발간
-3D프린팅 의료기기 시장 2021년 1조4000억원
-ICT 기반 의료기기 시장은 2020년 14조원 전망
-획일적 대량생산에서 개별요구 소량생산으로 변화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첨단 의료기기 시장이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과학기술이 결합되면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는 새로운 형태의 의료기기에 대한 기술 개발 현황과 동향을 담은 의료기기 전망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일 밝혔다.


의료기기 분야는 과학기술이 발달하면서 기존의 획일적 대량 생산에서 개별 요구에 맞춘 다양한 제품과 소량 생산이 가능해지고 있다. 이에 일상생활 속에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새로운 제품과 이들 제품에 의료 서비스가 결합된 제품 등이 연구ㆍ개발되고 있다.

보고서 주요 내용은 ▷3D프린팅 의료기기 ▷ICT 기반 의료기기 ▷로봇 의료기기 ▷신소재 의료기기 각각에 대한 시장규모와 개발 현황 및 동향 등이다.

우선 3D 프린팅 의료기기는 전 세계 시장규모가 2015년 6110억원에서 해마다 15.4% 증가해 2021년에는 1조3926억원으로 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우리나라는 2015년 87억원에서 연평균 29.1%씩 급성장하면서 2021년 403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3D 프린팅 의료기기는 금속ㆍ세라믹, 분말 등의 재료를 층층이 쌓아 올려 입체 형태를 가진 제품을 만드는 것으로 다품종 소량 생산, 개인 특성에 맞게 맞춤 제조가 가능하다.

현재 국내 또는 해외에서 개발된 제품으로는 치아교정기ㆍ임플란트 등 치과용 의료기기, 인공 뼈ㆍ관절 등 인체 이식 의료기기, 보청기 등이 있다. 국내에서 허가ㆍ신고된 제품으로는 두개골성형재료 3건, 추간체유합보형재 4건, 의료용 가이드 9건 등이 있다.

한편 ICT 기반 의료기기의 성장도 예상되고 있다. ICT 기반 의료기기는 세계 시장규모가 2020년에는 270조원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되며 국내 시장은 2014년 3조원에서 매년 평균 12.5% 성장해 2020년 14조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ICT 기반 의료기기란 의료기관에서만 측정ㆍ수집하던 혈압, 혈당, 심박수 등 환자의 생체정보를 시간과 장소에 제약없이 측정해 건강 상태를 수시로 확인ㆍ진단ㆍ치료하는 것이 가능한 의료기기를 말한다.

국내 또는 해외에서는 혈장수치 추적용 모바일 앱, 콘택트렌즈형 안압측정기, 개인용 심전도 측정기, 동맥질환의 징후를 확인하기 위한 관상동맥 진단기 등이 개발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유헬스케어 게이트웨이 13건, 유헬스케어 혈당측정기 2건 등이 허가ㆍ신고돼 있다. 유헬스케어 게이트웨이란 원격진료를 위해 유헬스케어 의료기기에서 수집된 생체정보를 유무선 기술을 통해 수집, 서버로 중계하는 기구 또는 소프트웨어를 말한다.

로봇 의료기기는 어르신이나 신체 활동이 불편한 사람을 대상으로 생활을 보조하거나 관절 등의 신체 회복을 도와 줄 수 있는 재활로봇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국내 수술로봇의 경우에는 시장규모가 연평균 45.1% 대폭 증가하고 있으며 2018년에는 566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인화 수술로봇, 혈관을 타고 다니면서 병변을 관찰하거나 검사ㆍ치료하는 마이크로로봇, 의사와 환자가 원격으로 상담할 수 있도록 활용되는 로봇 등이 연구ㆍ개발 중이며 국내에서 허가된 제품으로는 자동화시스템 로봇수술기 7건, 로봇보조정형용운동장치 15건 등이 있다.

신소재 의료기기로는 심혈관 질환에 사용되는 관상동맥스텐트, 조직과 뼈를 지지하거나 보호하는 이식용메쉬 등이 개발돼 있으며 국내에서는 특수재질 골접합용 나사 86건, 관상동맥스텐트 2건 등이 허가돼 있다.

신소재 의료기기란 바이오기술과 고분자, 금속, 세라믹 등 인체에 분해ㆍ흡수되는 생체재료를 의료기기에 접목시켜 만든 제품으로 인공혈관ㆍ인공피부ㆍ인공힘줄ㆍ인공심장, 화상치료제, 봉합사 등 응용 및 활용 분야가 다양하다.

의료기기 업체 관계자는 “현재 개발되는 의료기기의 트렌드는 과거 똑같은 사이즈의 제품을 대량 생산하던 것에서 점차 개별 요구에 맞는 맞춤형 의료기기로 변해가고 있다”며 “이에 3D프린팅, ICT기반 의료기기 등의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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