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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국내 유일’ 고려시대 관세음경 국가문화재로 신청
-조선시대 백자 등 5점 국가문화재 후보로 등록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시는 국내 유일한 고려시대 관세음경 ‘묘법연화경관세음보살보문품’을 국가문화재로 신청한다고 1일 밝혔다. ‘지리전서동림조담’, ‘송조표전총류’, ‘백자철화 매죽문시명호’, ‘백자청화 매조죽문 호’ 등 모두 5점을 올렸다.

묘법연화경관세음보살보문품은 우리나라 관음신앙의 근본 경전이다. 조선시대에 주로 쓰였다. 신청본은 분량이 4장에 불과하나 고려시대 간행본으로는 국내 유일본으로 파악, 국가문화재로 관리할 만하다고 시는 설명했다.
묘법연화경관세음보살보문품의 모습. 고려시대 관세음경으로는 국내 유일본이다. [사진제공=서울시]

지리전서동림조담은 중국 오대에 살았던 범월봉이 만든 풍수지리서이다. 2권 1책이며 상권 10편, 하편 14편으로 모두 24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계미자로 만들어진 조선시대 초기 활자본이라는 점, 매우 드물게 간행된 풍수지리서라는 점이 특징이다.

송조표전총류는 국가 의전의 모든 유형을 분류한 책이다. 송나라의 풍습을 참고했다. 희귀해 전본이 거의 없으며 남아있는 책도 잔본이 전부다. 시 관계자는 “현재 남아 있는 본 중 가장 많은 권수를 갖고 있다”며 문화재적 가치를 전했다.

백자철화 매죽문시명호, 백자청화 매조죽문 호는 모두 조선시대 백자다. 이화여대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 각각 조선 유명 문인의 시와 생생한 화폭이 담겨있다는 점에서 특징을 갖고 있다. 그 중 백자청화 매조죽문 호에 그려진 매화 가지와 대나무, 4마리 종달새 모습은 유사 사례를 찾기 어렵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정상훈 시 역사문화재과장은 “이번 국가문화재 신청으로 서울시에 있는 문화재의 가치를 드높이겠다”며 “서울 역사와 문화를 반영하는 유물들을 꾸준히 발굴하겠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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