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ㆍ체험 등 한지 우수성과 가능성 알려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설 연휴기간동안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선 한지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로 한지 세계화 가능성을 찾는 자리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최정철, 이하 진흥원)은 전 세계 59개국, 1608개 업체가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종이 및 사무용품 박람회 ‘2017 독일 페이퍼월드(Paperworld Frankfurt 2017, 1월 28일 ~ 31일)’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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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지 세계화 전략 국제 세미나 포스터 [사진=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
참여형태는 메인홀 전시로 한지관을 운영하고, 체험행사와 세미나를 개최하는 방식이다. 한지관은 아토즈(Artoz), 몰스킨(Moleskin) 등 세계적인 명성의 제지ㆍ문구류 기업들과 함께 메인홀에 위치해 유력 바이어 등 관람객들의 주목을 한몸에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한지 제조업체 ‘천양P&B’와 유통 업체 ‘휘데스 인터내셔날’등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판매망을 갖춘 한지 생산 업체들이 대거 참여하며, 다양한 한지 소재와 디자인 상품들을 유럽 시장에 선보인다.
또한 행사 기간 동안 한지를 직접 만지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한지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한지의 우수한 통풍성과 질기고도 부드러운 속성을 활용한 아기신발 등 ‘2016 한지 상품개발 디자인 경연대회’를 통해 선정된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들도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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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페이퍼월드에 참여하는 한지상품인 아기신발 [사진=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
진흥원은 전시 기간 중인 29일, 현지에서 국제 세미나를 개최하여, 한지에 대한 현지의 관심을 끌어올리고 본격적으로 한지의 세계 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한다는 전략이다. ‘한지, 그 이상의 가치(Hanji, more than paper)’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국제 세미나에서는 지난 2015년 교황 요한 23세의 지구본 복원에 한지를 사용하여 국내외의 화제를 모았던 문화재 복원 전문가 넬라 포지(이탈리아) 가 발제자로 참여하는 등, 국내외 지류 전문가 및 학계에 한지의 소재로서의 가치와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알리는 담론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진흥원은 이번 전시와 세미나를 통해 생산자와 원산지, 제조 방법 등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한지품질표시제’를 소개하여 한지의 품질에 대한 국제적인 신뢰도를 올리고, 다양한 디자인 상품의 판매가 이루어질 수 있게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최정철 진흥원 원장은 “한지는 천 년의 오랜 역사와 고유의 문화적 가치, 뛰어난 기능성으로 단순한 종이를 넘어 세계로부터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며, “이번 행사와 세미나를 통해 해외 종이 시장에 한지의 우수성과 가능성을 알리고 한지 세계화에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vicky@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