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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세계 한류 동호회 폭발적 증가, 회원수 5900만명
회원수 15년 3500만명→16년 5900만명
‘웹드라마’ ‘킵합 급수상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 전세계 한류 동호회가 지난해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이시형)이 25일 발간한 해외 전 지역의 총체적 한류 현황을 엮은 ‘2016년 지구촌 한류현황’에 따르면, 총 88개국에 1652개의 한류 동호회가 결성된 상태로, 동호회 회원 수는 전년 대비 약 2400만 명 증가한 5939만 명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대양주 403개, 아메리카 722개, 유럽 417개, 아프리카‧중동 지역에 110개의 한류 동호회가 결성돼 전체적으로 전년 대비 159개의 동호회가 증가했다.

동호회는 일반적인 호기심 차원이 아니라 좀 더 깊은 관심과 흥미를 가진 팬 층을 중심으로 형성되는 점을 감안할 때, 동호회 및 회원 수 증가는 한류의 영향력이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객관적 지표로 해석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의 한류는 K-Pop 강세 유지와 한식의 선전으로 요약된다. 혐한 감정이 확대된 일본 내에서 K-Pop의 경쟁력을 여전했다. 세계 최대의 콘텐츠 생산국이자 소비국인 미국에서도 K-Pop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중남미 지역 역시 작년과 마찬가지로 K-Pop을 중심으로 한 한류커뮤니티(동호회)들의 활발한 활동이 계속 이어졌으며, 유럽, 아프리카에서는 K-Pop에 대한 관심이 컸다.



K-Pop을 제외한 2015년 또 하나의 강력한 한류 콘텐츠는 ‘한식’으로 나타났다.대만에서의 한식에 대한 높은 인기는 한국 프랜차이즈 업계의 대만 진출을 활발하게 만들었다. 유럽과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한식에 높은 만족도를 보이며 자국민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한식의 레시피를 소개하는 등 한류콘텐츠의

인기가 한식과 함께 성장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2015년 신한류로 부각된 콘텐츠는 ‘웹드라마’와 ‘킵합(Khip-hop: Koreanhiphop)’으로 나타났다. 웹드라마의 국내 이용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드림나이트’,‘후유증’이 중국 시장에서 인기몰이를 했다. 웹드라마는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소재와 형식, 내용 등을 활용할 수 있어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다양하고 새로운 소재의 콘텐츠가 가능하다. 특정 타깃을 대상으로 한 기업의 PPL 유치와 활용에 제약이 없어 기업들의 투자도 늘어나고 있어 한국의 드라마가 ‘웹’이라는 새로운 매체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것으로 보고서는 진단했다.

웹드라마와 같이 폭발적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던 새로운 한류 콘텐츠는 ‘킵합(Khip-hop)’이라 명명된 한국형 힙합이었다. 힙합은 원래 자메이카 등 서인도 제국의 일부 나라에서 시작된 음악이었지만, 미국에서 커다란 성공을 거둔 20세기의 팝 장르. 미국식 힙합은 정치적 내용을 강하게 띠면서 대중들에게 호응을 받았으나, 한국에 유입되어서는 다소 소프트하게 변형된게 특징이다.

‘빅뱅’의 ‘지드래곤’, ‘블락비’의 ‘지코’, 그리고 ‘방탄소년단’의 ‘랩몬’을 위시해 많은 래퍼들이 한국형 힙합의 새로운 변형을 추구하는 등 킵합은 세계적으로 인기몰이를 하는 새로운 한류콘텐츠로 발전하고 있다. 킵합의 등장은 K-Pop에식상해진 유럽의 많은 한류 팬들에게도 한류에 새롭게 몰입할 수 있는 기회를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지드래곤’, ‘지코’, 그리고 ‘랩몬’이 이끄는 킵합 공연은K-Pop 공연과 같이 연속적으로 만원사례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2016년 지구촌 한류현황’은 전 세계 109개국의 일반개황, 현지 사회의 문화적 특성 및 교류 시 유의해야 할 점, 국제교류 관련 정보 등을 국가별로 자세하게 담았다. 2000여쪽이 넘는 방대한 분량으로 총 4권으로 구성됐다.자료는 전자자료실(http://ebook.kf.or.kr/)에서 e-book으로 열람할 수 있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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