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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파구청 직원들, 월급 끝전 모은 280만원 기부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춘희) 직원들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작은 정성을 모으고 재능을 나눠 화제다.

17일 송파구에 따르면 치수과 직원들이 전문지식과 기술을 활용해 전기안전을 점검하고, 매 월 평균 450여 명의 직원들이 월 급 끝전을 모아 기부하고 있다.

송파구 치수과 직원들이 관내 취약가구를 방문해 전기화재에 대비해 누전기 박스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송파구]


‘전기안전점검 봉사활동’은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해 치수과 직원들이 취약가구를 방문하며 전기화재나 감전 사고를 예방하는 활동이다. 2015년부터 매해 해오고 있다. 올해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총 273가구를 방문한다. 지난 2일부터 치수과 직원들은 관내 취약계층 가구를 찾아 누전차단기 등 전기설비의 정상작동 여부를 확인하고, 화재ㆍ감전 위험이 있는 노후 전선이나 콘센트는 무상으로 교체하고 있다. 일반 형광등을 더 밝고 전기요금도 절약되는 LED로 교체하는 한편 전기기구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각종 전기 상식을 알려주기도 한다.

2011년 8월부터 시작한 ‘자투리 동전나눔 사업’에는 현재까지 누적 3만5335명이 참여해 약 1821만 4730원을 모았다. 올해도 매월 평균 450명의 직원들이 급여의 백원 단위 끝전을 모아 약 280만 원을 기부했다. 이러한 정성은 희망플러스ㆍ꿈나래통장 계좌로 입금돼 저소득 가정 자녀의 교육비로 쓰인다.

부서별로 자체적인 소액기부도 하고 있다. 기획예산과 전 직원(24명)들은 2011년부터 매월 5000원씩 십시일반으로 모아 관내의 한 장애가구를 지속적으로 돕고 있다. 송파구 관계자는 “금액이 많지는 않지만 인사이동으로 직원들이 바뀌어도 5년 넘게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고 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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