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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연휴 짧아졌는데, 여행객은 더 늘었다”…모두투어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연말연시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 ‘삶의 윤기를 잃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설을 계기로 라이프스타일 분야의 생기가 살아날 조짐을 보인다. 가장 엄두를 내지 않던 여행 의욕이 살아나고 있는 것이다.

13일 모두투어[080160](사장 한옥민)에 따르면, 설 연휴가 시작 되기 전날인 1월 26일부터 29일까지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은 지난해 설 연휴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설 연휴 인기 예약지 대만 [사진=모두투어 제공]


남태평양(32.2%), 중국(11.&%), 일본(7.7%) 등 여행객이 많은 행선지의 여행객이 늘면서 미주(-15.3%), 유럽(-13.0%) 등 마이너 원거리 행선지의 감소를 제압했다.

중장거리 지역보다는 중국, 일본, 남태평양 휴양지 등의 단거리 지역 예약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태평양은 괌과 사이판의 인기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두 지역 모두 근접성과 다양한 휴양지의 매력을 갖추고 있어 가족여행은 물론 커플, 신혼여행객 까지도 폭넓은 수요층을 확보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괌은 지난해 말 한국인 관광객, 50만명 돌파시점에 맞춰 관광청의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모션으로 더 많은 관광객을 불러 들이고 있으며 사이판 또한 항공 공급석의 증가 등으로 2배 넘는 성장세를 보였다.

설 연휴 인기 예약지 사이판 [사진=모두투어 제공]


동남아는 0.4% 증가에 그쳤다고 해도 연휴가 짧아진 점에 비춰보면 사실상 증가세라고 봐야 한다. 동남아 중에서도 대만의 성장이 가장 돋보인다. 다양한 먹거리와 한국인에게 낯설지 않은 풍경으로 패키지는 물론 개별여행객들에게도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는 대만은 인천에서 불과 2시간 30분이면 도착 할 수 있는 접근성과 비교적 저렴한 가격의 다양한 먹거리들이 여행객들에게 어필하며 최근 몇 년간 최고의 단거리 여행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일본은 설 연휴 북해도가 지난해 대비 가장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북해도는 하얀 설산을 비롯한 천혜의 자연과 온천, 대게 요리등의 먹거리로 일본에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새로운 동계시즌 인기여행지의 지위를 굳히고 있다.

이번 설연휴는 26일과 27일 가장 많은 여행객이 공항을 빠져나갈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휴 막바지인 29일이 28일보다 더 많은 여행객이 몰려 비교적 저렴한 가격을 선택하는 실속 여행객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해 보면 짧은 연휴로 5일이내 단기간의 여행을 즐기려는 여행객이 증가했으며 6일, 7일이상의 장기여행은 전년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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