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혜화경찰서는 훔쳐 입은 의사 가운 차림으로 서울대병원을 활보한 혐의(절도)로 노모(3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노씨는 이달 5일 오후 수십분 간 진료실과 입원실을 돌아다닌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무직인 노씨는 최근 가족의 지병 치료차 서울대병원에 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노 씨가 환자나 의사에게 먼저 말을 걸지는 않았지만 진료실을 둘러보는 등 의사 행세를 했다”고 전했다.
노씨는 의사가 아닌 것을 알아본 보안요원이 신고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에서 노씨는 “가족이 병원에 입원했을 당시 의사가 대단해보여서 의사가운을 보고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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