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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노동기구, 올해 글로벌 실업자수 340만명 증가 전망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불확실성 증가, 투자 부족 등이 원인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올해 글로벌 실업자수가 340만명 증가할 전망이다. 이는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정치적ㆍ경제적 불확실성, 투자 부족 등이 맞물린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가디언에 따르면 국제노동기구(ILO)는 ‘세계 고용과 사회 전망’이라는 제목의 연례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올해 실업자수는 340만명 늘어나 세계적으로 실업자수가 2억1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평균 실업률은 지난해 5.7%에서 올해 5.8%로 높아질 전망이다.

구직 활동 중인 미국인 [출처=게티이미지]


특히 ILO는 신흥국의 실업률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며 원자재 수출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러시아, 남아프리카, 브라질 등을 지목했다.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는 경제 성장률이 20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 중이다. 올해 중남미 지역의 실업률은 8.4%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중남미에서 가장 경제 규모가 큰 브라질의 경기 침체에 따른 것이다.

신흥국 근로자들은 자국 내 사회불안에서 벗어나고 높은 임금을 받기 위해 이민에 나서고 있다. ILO는 향후 수십년간 더 나은 미래를 찾아 이민을 떠나는 구직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선진국도 예외는 아니다. 유럽, 캐나다, 미국에서는 장기 실업률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스티븐 토빈 ILO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세계 어디에서나 경제적ㆍ정치적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 2015년∼2016년 전세계 사회 불안 지수(social unrest index)는 지난 40년 평균 대비 높은 수준을 기록 중이다.

가이 라이더 ILO 사무총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도 불확실성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며 “상대적으로 높은 현금 보유량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투자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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