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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트럼프 시대]트럼프 취임식 경호원만 7500명...몸치 트럼프 댄스는 세번
-A급 스타 불참 화려함 부족..취임식 아나운서 60년 만에 교체
-전례없는 철통 보안 속 악대 행진은 없어

[헤럴드경제=김영화 기자]오는 20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국제 사회의 시선이 쏠려 있다. 이번 취임식은 미국 역대 다른 대통령 때와는 상당히 다를 것이란 전망이 많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꼽은 이번 취임식의 5가지 특징을 소개한다. 
[게티이미지]

대형 스타들 불참 볼거리 부족=지금까지 미 대통령 취임식은 대형 스타들의 축하 공연으로 화려함을 더했다. 가수 비욘세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취임식과 연임식에 모두 등장했다. U2, 브루스 스프링스틴, 스티비 원더 등 다른 정상급 가수들도 축하 무대에 올랐다.

하지만 올해 취임식의 초청 명단에는 대형 스타들이 드물다. 영국 출신의 가수 엘튼 존, 샬럿 처지 등이 공연 요청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DJ를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은 모비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안을 거절했다고 올렸다. 레베카 퍼거슨, 밴드키스, 팝페라 가수 안드레아 보첼리 등도 취임식 공연을 고사했다.

톰 버락 취임식 준비위원장은 “A급 스타들이 트럼프를 에워싸도록 하기보다는 취임식 장소 자체의 분위기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서커스 같은 축하의 자리보다는 시적인 분위기를 살려 아름다울 것이다”라고 귀띔했다.

취임식 아나운서 전격 교체=올 취임식에선 60년 동안 줄곧 미 대통령 취임식 퍼레이드의 아나운서였던 찰리 브로트먼(89)을 볼 수 없게 됐다. 대신 올해는 트럼프의 대선캠프 자원봉사자로 활동해온 프리랜서 아나운서 스티브 레이(58)가 퍼레이드의 시작을 알린다. 트럼프 인수팀 측에 따르면 브로트먼은 ‘명예 아나운서’ 예우를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몸치’ 트럼프는 댄스 3번=이번 취임식에선 댄스를 별로 즐기지 않는 트럼프를 위해 댄스 횟수를 줄였다. 오바마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첫 취임식 날 각각 10차례, 8차례 댄스 무대에 올랐다.

버락 준비위원장은 ABC 뉴스에 “기본적으로 세 번의 댄스가 있을 것”이라며 “두 번은 워싱턴 D.C 컨벤션 센터에서, 나머지 한 번은 최고사령관 무도회에서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경호원만 7500명…철통 보안=2009년 오바마 대통령의 첫 취임식에는 관람객 180만 명이 몰려들었다. 하지만 취임식 날 워싱턴에선 약 75만명이 참여하는 시위가 벌어질 수 있다.

취임식준비위원회 일원인 로이 블런트 상원의원은 “보안이 최대 우려 사안”이라며 취임 당일 워싱턴 DC 보안 조치를 강조했다. 행사 당일 미 전역에서 약 7500명의 경호원들과 약 3000명의 경찰 병력이 워싱턴 DC에 투입된다. 미 연방수사국(FBI)과 워싱턴 경찰을 포함해 30여 개 사법 기관들이 보안 계획들을 함께 마련하고 있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학생 악대 행진 없어=지금까지 취임식 날에는 워싱턴 DC 학생들이 참여하는 악대 축하 행진이 흥을 더했다. 하지만 올해는 행진을 신청한 학교가 전혀 없다고 NBC 방송은 전했다.

존 뉴슨 워싱턴 DC 하워드대 밴드 단장은 이에 대해 “밴드단장들과 교장들의 정치적 신념이 작용했을 것 같다”고 했다.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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