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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원구, “어르신ㆍ대학생 ‘룸셰어링’ 참여자 구해요”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관내 독거 노인과 6개 대학교 학생 대상으로 ‘어르신ㆍ대학생 주거 공유사업’ 참여자를 구한다고 10일 밝혔다.

주거 공유 대상은 관내 61㎡ 넘는 주택을 소유한 60세 이상 노인과 관내 대학교 재학생, 휴학생이다. 구청 홈페이지나 구청 복지정책과로 전화 혹은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구에 있는 대학교는 광운대와 인덕대, 삼육대, 서울여대, 한국성서대, 서울과학기술대로 모두 6곳이다.



구는 주거 공유를 신청한 노인 집을 찾아 주거 상태를 보고 대학생과 매칭을 돕는다. 협의가 이뤄지는대로 입주를 추진한다.

선정 노인은 보증금 없이 주변 임대료의 50% 수준인 20~30만원으로 공간을 내어준다. 대학생은 주당 3시간 내외로 가사 돕기, 말벗 도우미 등 생활서비스를 제공한다. 임대 기간은 6개월이며, 서로 간 합의에 따라 기간 연장도 가능하다.

구는 시의 지원으로 사업에 참여하는 노인에게 1실당 100만원 이내 환경개선 공사비를 지원한다. 생활서비스를 이행한 대학생에게는 자원봉사 시간을 인정해 준다. 월 1회 방문 상담 등을 통해 모니터링도 실시한다.

현재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대학생 최유빈 씨는 “중간고사를 마친 다음날 할머니께서 고생했다며 백숙 한 그릇을 끓여 주셨는데 무척 감사했다”며 “세대 간의 마음의 벽을 허물고 배려하며 살아가는 방법을 배워가고 있다”고 했다.

김성환 구청장은 “어르신의 노후생활을 돕고 대학생의 주거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업”이라며 “마을공동체 회복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구는 2015년 노인 27가구, 대학생 34명을 매칭했다. 지난해에는 노인 35가구 대학생 41명이 협약식에 참여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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