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포커츠 랜도 도이체방크 수석 경제분석가는 리포트를 통해 트럼프가 취임하면 오바마 행정부 시절에 비해 GDP 성장률이 곱절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게티이미지] |
트럼프는 규제를 완화하고, 개인과 기업에 대한 세금을 감면하며, 1조 달러 규모를 인프라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포커츠 랜도는 이같은 정책의 혼합은 생산성을 높이고, 미 성장 잠재력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평가했다.
도이체방크는 미국의 GDP가 올해 2.4%에 이어 2018년에는 3.6%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바마 행정부 시절 평균 1.6%였던 것에 비하면 두배 수준이다.
미 경제 성장은 글로벌 경제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도이체방크는 2017년 글로벌 GDP 성장률 예상치를 기존 3%에서 3.4%로 높였다.
랜도 분석가는 “트럼프는 높은 불확실성을 낳고 있지만, 좋지 않은 상황이 지속된다는 단기적 확신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정책의 효과가 단기적으로 나타나진 않겠지만, 새로운 어젠다는 미경제의 ‘게임 체인저’(경기흐름을 바꾸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이체방크는 트럼프 정책에 따른 하방 위험으로 지정학적 위험 증가, 중국의 불안정, 무역 전쟁, 미 금리 인상 가속화, 신흥국의 위기 등을 꼽았다.
ss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