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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감한’ BMW, 멕시코에 새 공장 설립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동차 기업 때리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BMW가 멕시코 공장 설립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안 로버슨 BMW 세일즈ㆍ마케팅 총괄사장은 9일(현지시간) BBC와의 인터뷰에서 멕시코 북동부 산루이스포토시주에 공장을 설립하는 계획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BMW가 10억달러를 투자해 짓는 멕시코 신공장에서는 북미에서 판매되는 BMW 3시리즈를 생산할 예정이다.

[사진=123RF]

그는 “BMW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공장에 10억달러를 투자하고 있으며, 규모면에서 가장 많은 미국산 자동차를 수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BMW는 미국에 기반을 두고 있지 않다고 말하기 어렵다”며 “우리는 멕시코에서 공장을 짓고 있고, 지난해에는 브라질에 공장을 지었다. 우리는 세계 각지에서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지만, 이는 일반적인 전략적 제조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BMW의 이같은 입장은 다른 자동차 기업들이 트럼프 당선인의 눈치보기에 나선 것과는 다소 다른 모습이다.

피아트 크라이슬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총 10억달러를 들여 2020년까지 미국 미시간주와 오하이오주의 공장 설비를 교체하고 2000명을 추가 고용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포드는 총 16억달러 규모의 산루이포토시 소형차 생산공장 설립 계획을 취소하고 미시간에 7억달러를 들여 공장을 짓겠다고 밝힌 바 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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