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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60년 전통 美대통령 취임식 아나운서도 '해고'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60년 전통의 미국 대통령 취임식 중계 아나운서 찰리 브로트맨을 해고했다고 8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이날 CNN은 트럼프는 과거 아이젠하워 대통령부터 총 11명의 미 대통령 취임식 퍼레이드 진행을 맡은 찰리 브로트맨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미국의 60년 전통을 깼다고 밝혔다. 

올해 89세인 브로트맨은 1957년 아이젠하워 대통령 취임식을 시작으로 지난 2008년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까지 진행을 맡으며 살아있는 전통으로 인정받아왔다. 그는 지난주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식 진행을 맡기지 않는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상심했고, 뭔가 파괴된 느낌”이었다고 심경을 밝혔다. 

찰리 브로트맨 [사진=CNN 방송 캡처]


트럼프 취임식 관련 대변인은 ”미국인들은 1957년 이후 취임식 퍼레이드의 목소리로 찰리 브로트만을 인정해왔다“며 ”이제 브로트맨이 '아나운서 명예회장'에 선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신 그의 자리는 프리랜서 아나운서로 미 MLB 중계를 해온 58세의 스티브 레이가 대체한다. 레이는 워싱턴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찰리를 어떤 건물과 마찬가지로 워싱턴의 한 풍경으로 생각한다“며 ”나는 세계 정상에 서 있지만, 나는 그를 대체하는게 아니라 그의 다음에 서 있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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