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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낙원동 붕괴사고 작업 지연…서울시 “인명 구조에 최선”
-긴급구조통제단 투입…195명ㆍ장비 48개 동원
-공간 좁고 추가 붕괴 우려…작업 지연 원인
-박원순 “철거 제도 허가제로 바꾸는 것 검토”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시와 종로구는 낙원동 일대 호텔 철거현장 붕괴 사고 이틀째인 8일 건물 구조 전문가, 철거 전문가, 구조대원 등 합동대응을 통해 매몰자 1명을 구조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전날 오전11시30분께 사고 발생 직후 종로구 통합지원본부가 가동됐으며, 시는 소방재난본부 긴급구조통제단을 파견해 현장을 지원했다. 

[사진=헤럴드 DB]

소방, 종로구, 경찰, 한전, 가스공사, 구조기술사 등 관련자 195명과 절단기, 기중기, 포크레인, 덤프트럭 등 장비 48개를 동원해 인명 구조에 나서고 있다.

다만 공간이 좁고 전문가, 매몰자 가족 동의를 받아 생명 최우선에 따른 조치를 진행함에 따라 구조작업에 다소 시간이 걸리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호텔건물은 1984년에 건축돼 층별 바닥 강도나 강성이 매우 약한 상태로, 추가 붕괴 우려로 구조작업 시 확인을 거쳐 구조대가 진입하고 있다.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사고 발생 직후인 7일 오후 1시28분께 현장을 찾았다. 박 시장과 김 구청장은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하고 2차 피해가 없도록 지시하는 한편 남은 매몰자 구조와 유가족 지원 등 사후조치를 당부했다.

박 시장과 김 구청장은 8일 오후 3시50분께 다시 사고현장을 찾아 안전을 지키면서도 신속한 구조 작업을 진행하라고 지시하고, 민간 건축물 철거 관련 제도를 현행 신고제에서 허가제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고는 지하3층~지상11층 짜리 톰지호텔의 지상 1층 벽체 철거 작업 도중 바닥이 무너져 발생했다. 사고 당시 굴삭기와 작업자 2명이 추락했으며, 8일 오전 11시께 매몰자 김모(61)씨가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구조 당국은 남은 매몰자 조모(49) 씨를 수색 중이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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