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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조사, 정부가 사실상 훼방놨다”
[헤럴드경제]세월호 참사를 조사했던 조사위원회 위원장이 정부가 조사를 방해했었다는 증언을 내놓아 논란이 예상된다.

이석태 4·16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장은 최근 열린 ‘4·16세월호참사국민조사위원회 창립 토론회’에서 “특조위의 자료 요청을 무시하는 등 정부가 사실상 조사를 훼방놨다”고 말했다. 


또한 이 변호사는 “유가족들의 추천으로 위원장이 됐는데 아쉽게도 진상 규명에 이르지 못했다. 가족들에게는 늘 미안하다”며 진상 규명에 이르지 못한 아쉬움과 유가족들에 대한 미안함을 드러냈다.

이 변호사는 “지난해 6월부터 사실상 조사 활동이 불가능했다”며 “정상적으로 조사 활동을 이어갈 수 있었다면 전체적으로 조사 계획의 80%가량을 달성했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특조위가 공식적으로 해체된 이후에도 조사관들은 서울 중구 저동 사무실에 자발적으로 출근했지만 정부는 11월 중순 사무실을 정리하고 문을 걸어 닫았다.

이 변호사는 “아쉽지만 나의 공식적인 역할을 끝났다”며 “제2기 특조위가 빨리 꾸려지도록 뒤에서 돕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창립토론회에서 “인양된 세월호 조사는 아무나 할 수 없다. 유가족과 시민이 믿을 만한 독립된 기관이 해야 한다”며 “제2기 특조위가 속히 출범해 진상규명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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