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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리 전 美 국방장관 “北 ICBM 위협 현실적…수년내 전력화 가능”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전력화 가능성이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빌 클린턴 미국 행정부 당시 국방장관을 지냈던 윌리엄 페리(90)는 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북한이 수년 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을 마무리할 것이라는 기고문을 게재했다.

페리 전 장관은 기고문에 “(ICBM) 위협은 충분히 실제적”이라며 “수년내 ICBM을 전력화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페리 전 장관은 북한이 십여개가 넘는 핵폭탄을 확보하고 있다고도 관측했다. 
윌리엄 페리 전 미국 국방장관 [사진=게티이미지]

북한의 ICBM 전력화는 ‘위크핸드’(weak hand), 즉 이길만한 카드를 쥐지 못했던 북한이 한국과의 군사충돌 등 보다 강경한 도발을 벌일 수 있는 위치에 올랐음을 의미한다. 때문에 페리 전 장관은 무조건적인 북한 비핵화보다는 추가 핵기술ㆍ이전ㆍ추가 핵개발ㆍ추가 ICBM 개발 중단을 요구한 뒤 점진적으로 한반도 비핵화를 추진하는 협상을 진행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주장했다. 단기적으로 ‘검증가능한 감축’을 목표로 북한과 협상해야 한다는 뜻이다.

페리 전 장관은 1990년대 북한 정부와 직접 만났던 경험을 들어 “그들은 비이성적이지 않다”며 “오늘날 전쟁이 일어난다면 남북한 사회가 모두 파괴되는 재앙‘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북한의 최우선 과제가 체제유지라고도 덧붙였다.

페리 전 장관은 외교적 접근이 재차 실패한다면 중국의 도움을 받아 북한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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