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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장인 10명 중 9명 “수저 계급은 현실, 대한민국 공정치 못해”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자신을 ‘흙수저’라 생각

-수저 계급 전환에 대한 기대감은 지난해 조사에서보다 높아져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직장인 10명 중 9명은 금수저와 흙수저로 대표되는 ‘수저 계급론’이 대한민국의 현실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저 계급론이 현실이라고 동의한 직장인 중 66.5%는 자신이 ‘흙수저’라고 답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과 함께 직장인 194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장인의 92.0%가 이 같이 답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직장인 84.9%가 ‘수저 계급론은 현실’이라고 답한 것을 고려하면 약 7%포인트가량 증가한 수치다. ‘수저 계급론은 만들어낸 말일 뿐’이라며 부인하는 응답은 8.0%에 불과했다.



직장인 대부분은 자신을 ‘흙수저’(66.5%)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자신이 ‘금수저’라는 응답은 1.4%로 매우 적었으며, 32.1%는 금수저와 흙수저 사이인 ‘은수저’라고 답했다. 이에 따라 직장인 79.0%는 ‘대한민국에서의 경쟁이 공정치 못하다’는 인식을 보였다. 이런 응답은 여성(77.2%)보다는 남성(83.3%)에게서 더욱 도드라졌다. ‘대한민국은 치열한 경쟁사회’라는 응답도 93.2%에 달했다.

다만, 수저 계급 전환에 대한 가능성을 낙관하는 비중 역시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보다 증가했다. ‘흙수저가 노력만으로 금수저를 능가할 수 있다’고 답한 직장인은 지난해 8.8%에 그쳤지만, 올해 15.7%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흙수저의 금수저 능가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응답도 종전 33.6%에서 대폭 줄어든 16.7%에 그쳤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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