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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위안부는 ‘나 몰라라’…소녀상은 ‘철거 요구’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일본이 부산 일본영사관 앞에 설치된 위안부 소녀상에 대해 연일 유감을 표명하며 철거를 요구하고 있다. 위안부 강제동원에 대해서는 모르쇠로 일관하는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12월 한일간 위안부 문제가 합의됐다는 점을 내세워 민간 차원에서 설치한 위안부 소녀상을 철거해 달라고 한국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부산 초량동 일본 영사관 앞에 세워진 소녀상. [사진출처=미래세대가 세우는 평화의 소녀상 추진위원회]

5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일 외교차관 회담에서 부산의 일본영사관 앞에 위안부 소녀상이 설치된데 대해 항의할 방침이다.

신문은 스기야마 신스케(杉山晋輔) 외무성 사무차관이 이날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 참석을 계기로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각각 별도 회담을 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도 전날 BS후지에 출연해 부산 일본영사관 앞의소녀상 설치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며 철거를 요구했다.

아사히신문은 서울의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한국 정부가 위안부 합의 파기 등의 요구에 대한 대응에 고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사히는 한국 정부가 일본 등 관계국에 “국내에서 위안부 합의나 한일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GSOMIA) 합의 파기 목소리가 큰 만큼 한일 협력 등을 과도하게 강조하지 말아 달라”고 외교상의 배려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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