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바이오일렉트로닉스 기술 적용 혁신 의료기기 쏟아진다
-2017년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 전망 보고서
-바이오일렉트로닉스 기술 발전에 힘입은 제품들 출현 전망
-진단 및 모니터링 기기 주도로 성장세 이어질 듯
-규제당국의 까다로운 심사가 업체에겐 부담으로 작용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올해 의료기기 시장에서는 바이오일렉트로닉스 기술을 적용한 혁신적인 제품들이 출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오일렉트로닉스란 질환을 조기에 발견, 진단하기 위해 첨단 전자공학과 생명과학이 융합된 전자장치를 의학에 응용한 것을 말한다. 최근에는 모바일 기술을 기반으로 한 IT 기술과 의료기기 기능이 긴밀하게 접목되는 추세다.
[사진설명=헬스패치MD 제품 사진]

미국 리서치 컨설팅 업체 글로벌데이터의 ‘2017년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 환경과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올 해 의료기기 업체들은 제품 생산 외에도 진료성과 제고, 환자 모니터링 강화, 의료비 절감 등을 지원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바이오일렉트로닉스 기술 발전이 이어지면서 이에 따른 다양한 제품이 잇따라 출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바이오일렉트로닉스를 이용한 의료기기 시장은 향후 10% 이상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해 오는 2023년에는 250억달러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혈당농도 측정기와 심장박동기 등 진단 및 모니터링 기기들과 기타 삽입형 의료기기 등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올 해에는 이들 기기를 중심으로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

보고서는 “예를 들어 유럽 전역에 걸쳐 사용이 허가된 ‘헬스패치MD’의 경우처럼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의 발전을 활용한 스마트 의료기기들이 보급되면서 관련 시장의 대중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헬스패치MD는 팔, 팔목, 가슴 등에 착용할 수 있는 바이오센서를 삽입한 기기로 이 센서에는 전극이 부착돼 있어 환자의 심박수, 온도, 호흡, 경련과 같은 급격한 움직임을 감지하고 기록해 의료진이 환자를 직접 진단하지 않아도 건강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작업이 가능하다.

다만 이런 첨단 기술이 적용된 새로운 유형의 의료기기의 경우 규제당국의 까다로운 심사는 업체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 해 상반기 의료기기에 대한 FDA의 승인 건수가 전년에 비해 감소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규제준수 요구 강화는 올 해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FDA는 이런 신기술이 적용된 의료기기가 사이버보안이나 환자의 개인정보 보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만큼 관리 강화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보고서는 “이런 상황에도 체내 혹은 인체 주변에서 일어나는 신호를 포착해 각종 질환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바이오일렉트로닉스 기술 활용 의료기기는 더욱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ikso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