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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차 왕좌 탈환”…특명 안고 기아차 신형 모닝 출격
4일 신형 모닝 사전계약 돌입

가격 1075만~1420만원 예상

초고장력강판 44%로 2배 확대

지난해 모닝 스파크에 3000대 뒤져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기아자동차의 최대 볼륨 모델 신형 모닝이 6년 만에 완전변경(풀체인지)된 모습으로 최초 공개됐다. 지난해 쉐보레 스파크에 경차 1위 자리를 내준 모닝이 본격 출격하면서 내수 경차 전쟁 2라운드도 정식으로 개막했다.

기아차는 4일 경기도 화성 남양연구소에서 ‘올 뉴 모닝’ 사전 미디어 설명회를 갖고 내외장 디자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함과 동시에 이날부터 전국 영업점을 통해 사전계약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올 뉴 모닝(프로젝트명 JA)은 2011년 2세대 모델 출시 후 6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3세대 신형 모델이다.

기아차가 올 뉴 모닝을 출시하며 가장 심혈을 기울인 부분은 안전 성능이다. 올 뉴 모닝은 차량 성능의 기본 토대가 되는 플랫폼에 있어 완전히 새롭게 설계된 ‘차세대 경차 플랫폼’을 적용했다.

초고장력 강판(인장강도 60㎏/㎟급 이상)을 기존 22% 대비 2배인 44%로 구조용 접착제를 기존 8m 대비 8배 이상 증가한 67m로 각각 확대 적용했다.

이와 함께 올 뉴 모닝은 급제동, 급선회 시 차량의 자세를 안정적으로 유지시켜주는 기존 ‘섀시 통합 제어 시스템(VSM)’에 고속 선회로 진입시 안쪽 휠에는 제동력을 가하고 바깥쪽 휠에는 보다 많은 동력을 전달해 조향 능력을 향상시키는 ‘토크 벡터링 기능’을도입했다.

또 제동시 좌우 쏠림 현상이 발생할 경우 브레이크 압력을 이용해 직진으로 제동할 수 있게 보조해주는 ‘SLS 기능’ 등 기존 고급차에만 적용되던 첨단 주행 안전기술을 동급 최초로 장착했다.

여기에 전방 차량과의 거리를 감지해 충돌 위험 감지시 운전자에게 경보해주는 ‘전방충돌 경보 시스템(FCWS)’과 전방 차량과의 충돌 가능성 인지시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작동시키는 ‘긴급제동 보조 시스템(AEB)’ 등 첨단 안전사양을 탑재했다.

경차로는 유일하게 운전석 무릎 에어백이 탑재된 7에어백 시스템을 탑재하고 차량 충돌시 시트벨트를 팽팽하게 당겨주는 ‘뒷좌석 시트벨트 프리텐셔너’를 동급 최초로 적용했다.

올 뉴 모닝은 신규 플랫폼 적용을 통해 기존 대비 15㎜ 늘어난 2400㎜의 휠베이스(축거)를 구현해 실내 공간을 더욱 넓혔다. 전장은 3595㎜, 전폭은 1595㎜, 전고는 1485㎜로 제작됐다.

또 기존 200ℓ 대비 28% 증가한 255ℓ의 트렁크 용량을 확보했고, 2열 시트를 완전히 접을 경우 1010ℓ까지 화물 적재가 가능해 공간 활용성이 극대화됐다.

올 뉴 모닝은 기존에 스마트폰 화면을 통해 이용하던 ‘T 맵’을 차량의 내비게이션 화면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기아 T 맵’ 서비스를 신규 탑재했다. 지도, 전화, 문자, 음악 등 스마트폰의 여러 기능을 차량 시스템과 연동해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애플 카플레이도 가능하다.

스티어링 휠과 연동돼 차량의 경로를 보여주는 조향연동 후방 카메라를 동급 최초로 탑재해 주차 시 운전 편의성도 높였다. 올 뉴 모닝 복합연비는 15.4㎞/ℓ다. 


이번 출시에 맞춰 기아차는 모닝에 최고급 프레스티지 트림과 여성 선호사양을 기본 적용한 레이디 트림을 신설했다. 가격은 베이직 플러스 1075만~1095만원, 디럭스 1115만~1135만원, 럭셔리 1315만~1335만원, 레이디 1350만~1370만원, 프레스티지 1400만~1420만원의 범위 내에서 각각 책정될 예정이다.

올 뉴 모닝이 오는 17일 정식 출시되면 지난해 쉐보레 스파크와 벌였던 경차 전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해 모닝은 7만5133대 판매된 반면 스파크는 7만8035대를 기록해 스파크에 3000대 가량 뒤져 경차 1위 자리를 내눴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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