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인서적은 2000여개 출판사를 회원으로 두고 있으며 북센에 이어서 서적 도매상으로는 2위 규모다. 지난 2일 돌아온 100억원의 규모 어음 중 일부를 처리치 못해 1차 부도를 냈으며 3일 은행에서 최종 부도 처리됐다.
출판업계에 따르면 단행본 출판사들의 모임인 한국출판인회의와 한국출판영업인협의회는 송인서적 측과 함께 3일 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업계는 송인서적이 사실상 회생 가능성이 없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고, 송인서적은 채권단 구성을 통해 자산과 채권에 대한 권한을 양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는 이번 사태로 500여개 이상의 지방 및 중소형 출판사들의 타격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송인서적과만 거래한 400여개의 소규모 서점들의 타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이들 서점들은 반품과 정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도 사태 파악에 나서며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날 문체부 측은 “현재 구체적인 업계 피해 규모와 원인 등을 파악하고 있다. 업계와 긴밀히 협의해 가능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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