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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SJ “현금 꽁꽁 묶어뒀던 미국 기업들 본격적으로 돈 풀 것”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 최근 경기 불황으로 현금을 쌓아두고 풀지 않았던 미국 기업들이 올해 본격적으로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기업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행정부와 공화당 주도의 의회가 규제 완화, 법인세 감면, 사회기반시설 확충을 위한 재정지출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고 이에 대비하고 있다.



이같은 변화는 트럼프의 취임과 동시에 기업 경영환경이 개선되고 미국 경제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WSJ은 ”지난달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점쳤음에도, 기업들의 투자활동은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이 최근 수년간 제로금지를 유지하며 기업이 저렴하게 비용 조달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됐지만, 경제가 둔화되면서 기업들은 투자를 줄여왔다.

하지만 기업들이 차츰 달라지고 있다. 앞서 비디오게임 소매업체 게임스톱은 2010년만해도 3억달러를 자사주를 매입하는데 썼지만 작년에는 자사주 매입을 줄였다. 대신 1억6000만달러를 설비투자 등에 사용했다. 미국 내 매출 전체의 40%를 차지하는 독일 철강사 클뢰크너도 새해부터는 철강 연마기계 관련 지출을 늘리기로 했다.

WSJ은 ”3일(현지시간) 공식 개원한 미국 의회가 ‘개혁 드라이브’를 걸면서 향후 기업 환경에도 일대 변화가 몰아칠 것”이라며 “공화당 주도의 새 의회는 본격적으로 조세 감면, 규제 철폐를 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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