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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이 가장 돈을 많이 버는 나라는 ‘스위스’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외국인 거주자가 가장 돈을 많이 버는 나라는 ‘스위스’로 나타났다.

HSBC에 따르면 스위스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평균 연봉이 18만8275달러로 세계에서 가장 높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전세계 국외거주자 평균 연봉의 두 배에 가까운 수치다.

HSBC가 100여개국의 국외거주자 2만687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스위스는 경력 개발에도 가장 도움이 되는 나라로 꼽혔다. 


[사진출처=123RF]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 중 69%는 스위스에서 일과 삶의 균형이 자국에서보다 개선됐다고 밝혔다. 또한 61%는 스위스의 직장 문화가 자국보다 낫다고 답했다.

딘 블랙번 HSBC 국외부문장은 “스위스는 경제적인 면과 삶의 질 모두에서 외국인이 살기에 좋은 나라로 조사됐다”며 “높은 임금과 우수한 직장 문화로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스위스에 이어 외국인의 평균 연봉이 두번째로 높은 나라는 홍콩으로 조사됐다. 인도, 싱가포르, 중국은 차례대로 3~5위를 차지했다.

경력 개발에 도움이 되는 국가 순위는 다르게 나타났다. 2위가 독일로 꼽혔으며 스웨덴, 아랍에미리트(UAE), 노르웨이, 싱가포르 등이 뒤를 이었다. 1위부터 6위까지 모두 유럽 국가가 이름을 올린 점이 눈에 띈다.

블랙번은 “독일의 경우 직업 안정성이 높아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스위스는 거주 비용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스 언론 노이에취리허자이퉁(Neue Zuercher Zeitung)은 스위스의 식품 물가가 유럽 평균보다 70% 높고, 의료서비스 비용이 2배 이상이라고 지난달 보도했다.

한편 아시아 국가 중에는 홍콩과 싱가포르가 경력 개발에 도움이 되는 국가로 꼽혔다. 이들 국가는 각각 62%, 68%의 응답을 얻었다. 하지만 싱가포르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30%, 홍콩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50%가 일과 삶의 균형이 나빠졌다고 답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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