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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라스푸틴의 딸 정유라 체포”…CNN, 가디언 등 외신도 주요 뉴스로 보도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덴마크 현지에서 체포된 가운데, 외신들도 정 씨의 거취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주요 뉴스로 다루고 있다.

2일(현지시간) 미국의 CNN은 “최 씨의 딸 정씨가 덴마크에서 긴급 체포됐다”며 “덴마크 올보르 지방법원이 정 씨의 구금 기간을 오는 30일 오후 9시까지 4주 연장키로 했다”는 내용을 주요 뉴스로 다뤘다. CNN은 최순실 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친구이자 비선 실세로, 라스푸틴과 같은 인물이라고 빗댔다. 


영국의 가디언도 최순실을 라스푸틴에 비유 “여자 라스푸틴의 딸이 덴마크에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그레고리 라스푸틴은 재정 러시아 말기의 파계 수도자이자 예언자로, 니콜라이 2세 황제를 뒤에서 주무른 비선 실세다.

일본 지지통신도 한국의 여러 언론매체를 인용해 “국정 개입사건의 중심인물인 피고인 최순실의 딸, 승마선수 정유라 용의자가 덴마크에서 불법 체류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고 알렸다.

덴마크 언론 매체인 폴리티켄도 정 씨의 체포 소식을 인터넷판 헤드라인으로 올렸다. 폴리티켄은 구속된 최 씨가 법정에 출두하는 전신사진을 게재하고 정 씨를 붙잡은 현지 경찰 책임자 브루노 브릭스가 “이번 건은 국제적인 관심이 무척 높은 사안”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덴마크 올보르 법원은 정 씨의 구금 기간을 오는 30일 오후 9시까지로 4주 연장하기로 했다.정 씨는 전날 올보르 외곽의 한 주택에서 은신해 있다가 도주를 우려한 JTBC 취재진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4시간 현장 조사 끝에 오후 8∼9시께 체포된 바 있다.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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