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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해 SKT-KT 전용폰 승부
[헤럴드경제=김성훈ㆍ이수민 기자] SK텔레콤과 KT가 전용폰으로 새해 이동통신시장 공략의 포문을 열었다. SK텔레콤은 프리미엄급 중저가폰으로 KT는 초소형 최저가폰으로 각각 다른 고객층을 겨눴다.

알카텔모바일코리아는 3일 오전 10시 서울 쉐라톤그랜드워커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SK텔레콤을 통해 ‘쏠 프라임(SOL PRIME)’을 국내에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오는 6일 쏠 프라임은 알카텔모바일과 SK텔레콤이 공동 연구 개발한 폰이다.

[쏠 프라임. 출처=알카텔모바일코리아]
[쏠 프라임. 출처=알카텔모바일코리아]
[쏠 프라임. 출처=알카텔모바일코리아]
[쏠 프라임. 출처=알카텔모바일코리아]

쏠 프라임은 40만원대 보급형폰임에도 프리미엄급 사양을 갖추고 있다. HD보다 4배 선명한 5.5인치 쿼드HD 화면에 4GB 램(RAM) 메모리와 32GB의 내장 메모리, 1.8㎓ 옥타코어 프로세서 등을 탑재했다. 후면 카메라는 1600만 화소, 전면은 800만 화소다.

눈에 띄는 기능은 일종의 만능 버튼인 ‘붐키’다. 붐키는 음악과 영화, 게임 등에서 사운드가 재생될 때 음악 장르에 따라 깊이와 파장 등을 다르게 맞춰 최적의 상태로 들을 수 있도록 해주고, 지하철 등 사람들이 붐비는 장소에서 통화에 방해되는 소음을 제거하는 기능을 한다.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두 번 누르면 사진이 촬영되고 길게 누르면 연속 사진 촬영도 가능하다. 촬영에 걸리는 시간이 2~3초에 불과해 급하게 사진을 찍어야 할 때 유용하다.

색상은 블랙과 실버 두가지가 있으며 출고가는 43만3400원이다. 공시지원금은 band 데이터 6.5G기준 25만원이며 최대 28만5000원이 책정됐다.

SK텔레콤이 가격과 성능 모두를 원하는 이용자에 초점을 맞췄다면, KT는 최소한의 기능만을 갖춘 역대 최저가 스마트폰으로 학생, 노년층 및 세컨드폰 시장을 노리고 있다.

KT는 3일 미국 벤처기업 포시 모바일의 ‘마이크로XS240’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KT에 따르면 이 제품은 2.45인치 LCD화면으로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제품 중 가장 작은 스마트폰이다. 신용카드 정도 크기에 불과해 휴대가 간편하다.

[마이크로XS240. 출처=포시 모바일 홈페이지]

그러나 3세대(3G)전용폰이어서 최신 스마트폰에 비해 사양은 떨어진다. 1.0GHz 듀얼코어 프로세서, 512MB 램, 4GB 내장메모리, 200만 화소 후면카메라와 30만 화소 전면카메라, 650mAh 배터리를 탑재했다. 색상은 블루, 화이트 두 가지다.

반대 급부로 가격은 무척 저렴해 출고가가 국내 스마트폰 중 최저가인 13만2000원에 불과하다. 공시지원금까지 받으면 사실상 공짜폰이나 다름없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달 중순 프리미엄급 사양을 갖춘 중저가폰 2017년형 ‘갤럭시A’ 시리즈를 국내에 선보일 전망이고, LG전자 역시 K시리즈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시장을 뚜렷하게 장악한 프리미엄급 제품의 공백기를 타고 연초 중저가폰들의 춘추전국시대는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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