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슬래시 기어(Slash Gear)는 1일(현지시간) 애플이 새로 취득한 특허에 아이폰 디스플레이에 사파이어가 적용되는 기술이 포함되어 있다면서 미국 특허상표청(USPTO)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USPTO에 따르면 이는 '사파이어 성분의 열처리 시스템'이란 이름의 특허다.
사파이어는 보석 중 다이아몬드와 비슷한 경도(물체의 단단한 정도)를 갖고 있으며, 아이폰7에는 스크래치가 잘 나지 않도록 홈 버튼 (Touch ID)과 카메라 렌즈 커버에 이 사파이어 코팅이 적용돼 있다.
이후 지난해 8월 애플 제품에 사파이어를 적용하는 특허가 공개되면서 또 다시 일부 모델에 사파이어가 채택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고 아이폰 탄생 10주년 기념작인 아이폰8에 적용될 것이란 주장이힘을 얻기 시작했다.
애플은 현재 사파이어와 리퀴드 메탈을 결합한 강도 및 밀도가 높은 특수 소재를 개발하고 있으며 강화 유리를 코팅하거나 지문이나 먼지, 화면 반사를 억제하는 특허 기술을 획득하는 등 아이폰의 강도를 높이는 작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만약, 애플이 아이폰에 사파이어를 채택한다면 내구성 면에서 아이폰은 다른 스마트폰을 크게 앞설 것이라고 슬래시 기어는 강조했다.
한편 스마트폰의 고장 원인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건 바로 '낙하'다. 스마트폰 보험 관련 업체인 스퀘어 트레이드(SquareTrade)의 집계에 따르면 미국 내아이폰 이용자 총 2,471명 가운데 아이폰 화면에 금이 가 있는 비율은 무려 23%에 달하고 있다.
그런 만큼 사파이어 경도가 크게 상승한 단말기를 애플이 출시한다면 사파이어 적용은스마트폰 업계의 주류가 될 확률이 높다.
슬래시기어는 "2017~2018년 스마트폰 시장의 트렌드가 '내구성'이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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