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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년에 지켜봐야할 중국 10대 이슈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대만 독립을 추구하는 차이잉원 총통 취임, 중국을 위협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등 2016년에는 수많은 일들이 벌어졌다. 트럼프 취임 이후 미ㆍ중 관계, 남중국해 문제 등이 2017년에 지켜봐야할 중국의 10가지 이슈로 꼽혔다.

1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0가지 이슈 가운데 첫번째로 ‘중국 경제 성장률’을 꼽았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출처=게티이미지]


중국은 2016년 1~3분기 경제성장률 6.7%를 기록했으며, 경제 성장 둔화 우려에 직면해있다. 중국은 향후 경제성장률 6.5%를 유지하려고 노력할 전망이다.

올해 2~3차례로 예상되는 미국의 금리 인상도 변수다. 중국은 위안화 환율 방어를 위해 자본 유출 규제를 재도입할 가능성도 있다.

두번째는 ‘홍콩 행정장관 선거’다. 오는 3월 26일 홍콩 차기 행정장관 선거가 개최된다. 중국은 2012년 선거위원회 1200명 가운데 689표를 얻는데 그친 렁춘잉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노력할 전망이다.

세번째는 ‘차이잉원의 항복’이다. 트럼프는 취임 전부터 차이잉원과 전화통화를 하는 등 대만과의 관계 변화를 꾀하고 있다.

SCMP는 “이같이 예측 불가능한 트럼프식 외교에 대한 중국의 격렬한 반발로 대만이 수혜를 입기보다는 희생자가 될 것”이라며 “대만에 대한 중국의 강경책으로 대만의 경제 전망은 어두워졌고, 국제 사회에서의 입지도 좁아졌다”고 주장했다.

만일 올해 중국의 양안 관계에 대한 입장에 변화가 없다면, 차이잉원이 태도를 누그러뜨리고 중국 본토와의 관계에 보다 유연하게 접근할 수도 있다.

네번째는 ‘트럼프 취임 이후 미ㆍ중 관계’다. 트럼프는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하겠다는 발언 등을 내뱉었고, 반(反)중국 인사인 피터 나바로 교수를 국가무역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아직 트럼프의 중국 방문이나 시진핑의 미국 방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두 정상은 오는 7월 G20 정상회담이나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마주칠 전망이다. 이때 양자회담이 성사될지 여부 등이 미ㆍ중 관계의 방향을 가늠할 척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섯번째는 ‘환태평양 경제동반자 협정(TPP) 폐기 및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다. TPP는 미국 주도로 아시아태평양 12개국이 참가한 무역협정이다. 하지만 트럼프는 TPP를 탈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이 참가하지 않으면 TPP는 무산될 전망된다.

이에따라 중국이 주도하는 RCEP가 이를 대체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RCEP에는 동남아시아 10개국과 파트너 6개국(호주, 중국, 인도, 일본, 한국, 뉴질랜드)이 참가한다. RCEP 협상은 올해말 매듭지어질 전망이다.

여섯번째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여파’다. 지난해 브렉시트가 결정되면서 파운드-위안 환율이 하락해 영국으로 향하는 중국 관광객, 유학생, 투자자 등이 늘었다.

영국은 EU에서 분리되면 개별 국가들과 무역 협상을 다시 해야 한다. 시장 규모로 볼 때 중국은 우선순위 국가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영국이 EU를 떠나면 중국과 보다 유연하게 상호에게 이로운 방향으로 협상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곱번째는 ‘남중국해를 둘러싼 이웃국가들과의 갈등’이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올해 남중국해에서의 건설, 군사 배치 등에 속도를 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CMP는 한반도 정세도 중국에 두통거리라고 전했다. 올해 한국에서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되다면 중국은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입장을 번복하길 바라고 있다. 핵무기를 제멋대로 휘두르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역시 골칫거리다.

그밖에 ‘일사일로(一帶一路:육상ㆍ해상 실크로드) 건설’, ‘11월 19차 전국대표대회’, ‘대기 오염 개선 성공’이 10가지 이슈에 포함됐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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