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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도 ‘문화계 블랙리스트’ 논란… 한국 록밴드도 포함
[헤럴드경제] 중국 당국이 해외 연예계 수십개 팀을 블랙리스트에 올려 중국 내 활동을 막으려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대만 빈과일보는 중국 문화부가 대만, 홍콩, 한국, 미국, 일본, 호주, 말레이시아, 체코 등 해외 연예계 55개 팀의 출연을 금지한 블랙리스트가 돌고 있다고 1일 보도했다.

대만에서는 대만독립성향 정당을 지지한 영화감독 우녠전(吳念眞)과 여배우 비비안수(徐若瑄) 등 28개 팀이 블랙리스트에 올랐고, 홍콩에서는 홍콩 민주화 운동을 지지한 가수 데니스 호(何韻詩), 앤서니 웡(黃耀明), 영화감독 응카렁(伍嘉良) 등이 올랐다.



또 미국에서는 록그룹 스트라이크 에니웨어(Strike Anywhere), 일본 록그룹 소프트볼(Softball) 등 대만에서 반중국 성향 음악회에 참가한 외국 연예인도 블랙리스트에 등재됐다.

한국 연예인 중에서는 록그룹 네바다51이 유일하게 포함됐지만, 포함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대만 행정원 대륙위원회는 우려를 표했다. 대륙위는 중국 내 대만 예술인의 활동이 양안(중국과 대만) 각자의 문화에 대한 상호 이해 촉진에 도움이 된다며 중국이 대만 예술인의 자유를 지속적으로 존중하고 보장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블랙리스트에 이미 해체된 그룹이 포함된 점을 근거로 리스트 작성 시기가 최근이 아니거나 중국 당국에 의해 작성된 것이 아닐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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