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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공식 퇴임… 다음은 대권 노린다
[헤럴드경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2월 31일(현지시간) 유엔 사무총장 10년 임기를 모두 마치고 공식 퇴임했다. 민간인 신분으로 돌아온 그는 1월 중순 귀국해 한국 대선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 총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유엔 사무총장직에서 물러나는 심경을 밝혔다. 그는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쌓은 소중한 경험과 식견, 지혜를 어떻게 한국의 발전과 안정, 재도약을 위해 기여할 수 있을지 깊이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2017년은 대한민국이 겪는 국내외의 어려움과 고난을 하루속히 이겨내고, 정치ㆍ사회적 안정과 경제의 활기를 되찾는 한 해, 국가적 변화와 국민적 통합의 한해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반 총장의 유엔사무총장 재임 중 활동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린다. 일각에서는 기후변화협정 등의 성과를 이뤄냈다고 평가하지만, 시리아 사태ㆍ우크라이나 사태ㆍ중국의 인권 탄압 등의 굵직한 국제 이슈에 관해 강대국 눈치보기만 일삼았다는 비판도 나온다.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는 “세계 최대 국제 기구를 10년이나 이끌며 만들어낸 결과물로는 아쉬움이 크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반 총장은 향후 대권을 향한 행보를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1월 1일(한국시간) 오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에게 전화를 걸어 건강을 기원하는 새해인사를 전하며 대권의지를 거듭 표명했다. 이같은 소식을 전한 박지원 전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구체적인 통화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반 총장이 대권에 대해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앞서 반 총장은 지난달 20일 한국 언론과의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제 한 몸 불살라서라도 노력할 용의가 있다”고 사실상 대선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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