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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폰 제조업체 폭스콘, 일부 공장은 이미 완전자동화 달성
애플 최대 공급업체인 폭스콘이 자사 공장 직원을 로봇으로 대체하는 계획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공장은 이미 완전 자동화를 달성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폭스콘의 자동화 기술 개발 책임자 다이 치아펭 씨는 30일(현지시간) 대만 IT 전문 매체인 디지타임스(DigiTimes)와의 인터뷰에서 폭스콘 생산 라인의 완전 자동화에 대해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폭스콘의 생산 자동화는 총 4단계로 구분된다. 1단계는 '인간이 담당하는 위험 또는 인간이 꺼리는 작업의 기계화'이며, 2단계는 '생산 라인 전체를 자동화하기 위한 로봇의 도입'이다.

3단계는 '공장 전체가 자동화되고 최소한의 직원만 배치되는 단계'이며 4단계는 '생산 라인의 완전 자동화'다.

다이 치아펭 씨는 중국 청두, 선전, 정저우 공장은 이미 2단계에서 3단계의 자동화를 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체형PC나 액정 모니터 등을 생산하는 10개 공장이 이미 제조의 완전 자동화를 달성한 상태라고 그는 덧붙였다.

다이 치아펭 씨는 또 폭스콘은 폭스봇(Foxbot)이라는 폭스콘이 자체 개발한 생산용 로봇 4만 대를 각 공장에 배치했으며 연간 1만 대의 폭스봇 생산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완전 자동화를 추진하는 건 폭스콘에게 생산 효율 향상, 인건비 절감, 불량률 저하, 노동 문제 해결 등 많은 이점이 생긴다.

중국 IT 전문 매체인 펭닷컴(feng.com)은 공급업체들은 현재 애플의 높은 요구 기준에 부응하기 위해 비용 삭감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폭스콘의 로봇 도입 계획도 이같은 노력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때문에 자사 공장에 로봇을 도입하는 업체는 앞으로 점점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이는 수만명 단위의 공장 직원이 일자리를 잃는 것을 의미하며, 특히 '아이폰의 도시'라 불리는 정저우처럼 폭스콘 공장으로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는 도시의 경우,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가능성도 있다고 디지타임스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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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폭스콘



bet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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