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트럼프 새해맞이 파티 입장권 수입만 5억원…이해 상충 논란
[헤럴드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이해상충 행보가 또다시 도마위에 올랐다. 이번에는 새해맞이 파티다. 파티 참석자들에게 돈을 받고 입장권을 판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번 파티의 입장권 수입만 3억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현재 머무는 미국 플로리다 주 팜비치의 자신 소유 호화리조트 ‘마라라고’에서 영화배우 실베스터 스탤론 등 800명 이상이 참석하는 새해맞이 파티를 개최한다. 이날 파티에는 내달 20일 45대 미국 대통령에 취임하는 트럼프 당선인과 그의 아내 멜라니아, 막내아들 배런이 참석한다.



마라라고 리조트는 해마다 새해 전야,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등 특별한 날에 입장권을 팔아 호화 파티를 열어왔으며, 이번에도 예외가 아니어서 마라라고 회원에겐 1인당 525달러(약 63만2600원),비회원에겐 이보다 약간 비싼 575달러(69만2900원)를 파티 참석비로 받고 입장권을 줬다. 티켓 평균 가격을 550달러로 계산하면, 참석 인원 800명에 대한 입장권 수입만 44만달러(5억3020만원)에 달한다.

파티 참석자들은 리조트 거실과 파티오에서 칵테일 타임을 즐기고 나서 저녁 식사를 한다. 그리고 새해 첫날 오전 1시까지 생음악이 연주되는 그랜드볼룸에서 춤을 춘다.

이와 관련해 폴리티코는 마라라고의 새해맞이 파티가 지난 2년간 해온 행사이긴 하나 트럼프의 신분이 대통령 당선인이 된 이상 이런 파티 준비가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의 사업과 파티 참석자들이 자신들의 이해를 위해 트럼프의 사업 관계를 활용해 차기 행정부에 접근하려는 방식이 이해 상충 논란을 유발할 수 있어서다.

트럼프의 대통령직 수행과 자신의 사업과의 이해 상충 문제는 선거가 펼쳐질 때부터 제기되어 왔다. 이에 트럼프 당선인은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데 이해 상충 소지를 없애고자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고 장성한 두 아들에게 경영권을 넘기겠다고 밝혔으며, 보유한 주식도 지난 6월 전량 매각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크리스마스이브에는 자선재단인 ‘도널드 J. 트럼프 재단’도 해산하겠다고 했다.

이러한 활동에도 불구하고 폴리티코는 자산을 완전히 처분하기를 바라는 민주당원과 윤리 전문가들을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