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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추위 속 건강관리 ①] 밀려오는 독감 쓰나미, 지금이라도 접종이 최선책
-백신 맞지 않았다면 지금이라도 접종해야

-일반마스크보단 방역용 마스크가 도움

-외출 후 30초 이상 손 씻고 실내 환기ㆍ습도 유지 중요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대한민국이 인플루엔자로 몸살을 앓고 있다. 계절성 인플루엔자는 매년 겨울에 발생하는 질환이지만 올해는 예정보다 한달 가량 일찍 찾아와 대규모로 확산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제52주(12월 18일~24일)차 전국 병의원을 찾은 환자 1000명 중 86.2명이 독감 의심 환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2013년 독감 표본감시 체계가 정비된 이후 최고치에 해당한다. 



▶독감에 걸리지 않았다면 지금이라도 백신 접종 필요=보다 심각한 문제는 현재 독감 환자가 매주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 독감 유행 절정기에 다다르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 한 차례의 독감이 연이어 올 것으로 예견돼 역대 최악의 독감 유행이 될 가능성이 크다.

올해는 A형 독감 유행이 예년보다 한 달 앞선 만큼 B형 독감 역시 내년 초부터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때문에 독감 증상이 아직 없다면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을 맞아야 한다. 면역력이 취약한 소아나 고연령층, 임산부, 만성 질환자는 필수적이다.

백신을 맞는다고 감염을 100% 차단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감염 위험을 낮추는 것은 분명하다. 독감 주사를 맞은 후 항체는 대개 2주 내외로 생성되므로 유행이 절정이 달하는 시기에는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곧 찾아올 B형 독감은 A형 보다 독성은 약하지만 전파력은 훨씬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접종을 통해 A형은 물론 B형 독감까지 막을 수 있다.

만약 갑작스러운 발열과 근육통, 기침 또는 인후통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이틀 내로 병원을 찾아 치료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증상이 시작된 후 48시간 이내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하면 전파력을 줄이고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외출 땐 식약처 허가 ‘방역용 마스크’ 착용, 외출 후엔 손ㆍ발ㆍ얼굴 씻기=독감의 주 감염경로는 호흡기인만큼 면역력이 떨어지는 이들은 가급적 사람이 많은 장소에 가지 않는 것이 좋다. 만약 부득이하게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통해 호흡기를 방어하는 것이 좋다.

한 연구에 따르면 한 명이 독감에 걸리면 4시간 만에 같은 건물에 있던 사람 절반의 손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된다는 보고가 있을 만큼 독감 바이러스의 확산 속도는 매우 빠르다. 반대로 손을 1시간에 한 번씩 꾸준히 씻고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에게서는 인플루엔자 발생률이 최대 75%까지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방한용 등으로 쓰이는 일반 마스크로는 감염원으로부터 코나 입과 같은 호흡기를 제대로 보호하기 어려워 방역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식약처 허가’, 미세입자 차단 효율이 94% 이상을 의미하는 ‘KF94‘, ‘의약외품’ 등의 표기를 반드시 확인하고 감염 예방이 가능한 방역용 마스크를 구입해 사용한다.

외출 후에는 손과 발, 얼굴을 깨끗이 씻는 것은 물론 양치질과 함께 가글, 식염수로 코를 세척해 주는 것도 좋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에는 손 대신 휴지나 소매로 가려서 하고 기침 후에는 알코올이 함유된 손 소독제를 활용해 위생을 챙기는 것도 방법이다.

▶생활 속 독감 예방 및 관리 TIP

▷독감 예방접종을 맞지 않았다면 가까운 병원 방문해 백신 접종

▷독감 징후가 나타난다면 48시간 내에 병원 방문 및 치료제 복용

▷되도록 사람 많은 장소 방문 피하기

▷외출 시엔 반드시 KF94 방역용 마스크 착용

▷외출 후 귀가 시엔 비누나 세정제를 이용해 30초 이상 손 씻기

▷가급적 손으로 얼굴과 입 만지지 않기

▷수분 자주 섭취하고 빨래 실내 건조 등으로 습도 유지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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