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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강 한파, 건강관리 적신호 ②] 칼바람 강추위 앞, 관절이 호소한다
-기온 낮아지면 근육 및 조직 수축으로 관절 약화

-찌릿한 관절통은 온찜질이 증상 완화에 도움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영하 10도를 맴도는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갑자기 찾아온 강추위는 저체온증, 동상은 물론 관절 건강과도 직결돼 각별한 주의와 관리가 필요하다. 

▶기온 낮아지면 근육 및 조직 수축으로 관절 약화
=기온이 낮아지면 몸의 근육과 조직들이 수축해 유연성이 저하될 뿐만 아니라관절이 쉽게 파열될 수 있어 낙상 등으로 인한 뼈와 관절의 부상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진다.

또 관절 주변 조직이 뻣뻣해지며, 뼈와 뼈 사이의 윤활유 역할을 하는 관절액이 굳어버리게 돼 관절이 약한 이들은 뼈가 시리고 관절을 콕콕 찌르는듯한 통증이 심하게 느껴질 수 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관절염이 극심한 관절 통증, 활동 범위의 제한 등으로 삶의 질을 현저하게 저하시키기 때문에 일상생활 속에서의 예방 및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남창현 목동힘찬병원 원장은 “강추위의 날씨는 관절통이 심해지는데, 무릎 관절의 적절한 온도를 유지하면 어느 정도 통증을 조절할 수 있다“며 “특히, 통증이 있으면 참지 말고 초기에 병원을 방문해 적극적인 치료와 꾸준한 관리를 병행해야 관절 장애와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찌릿한 관절통은 온찜질로 완화하기=날씨가 추운 겨울철에는 관절이 아프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고, 주변 근육과 인대가 경직돼 통증이 더 심해진다.

이럴 때는 염증이 아주 심한 급성기를 제외하면 온찜질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온찜질은 혈액 순환을 돕고, 뻣뻣해진 인대와 근육을 풀어주기 때문에 굳은 무릎 관절이 쉽게 풀리는 데에 도움이 된다.

다만, 너무 뜨거운 찜질을 반복하면 감각이 둔해져 자칫 피부가 화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따뜻하게 느껴질 정도의 온도로 찜질하는 것이 좋으며, 찜질 시간은 30분을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스트레칭과 가벼운 운동은 필수=대개 관절이 불편하거나 통증이 느껴지면 움직임이 불편해져 활동량을 줄이기 쉽다. 하지만 움직임을 줄이면 관절 주변을 감싸고 있는 인대와 근육이 약화돼 관절이 더욱 약해지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또 비만은 관절염 발생 및 악화의 주요한 위험요인으로 고도비만(30㎏/㎡ 이상)이면 과체중과 정상 체중보다 관절염의 발생 위험이 여자는 4배, 남자는 4.8배 이상 증가하게 된다.

따라서 관절 통증의 완화를 위해서는 평소 표준 체중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식습관 및 생활습관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며, 이와 더불어 스트레칭 등 관절 유연성을 높일 수 있는 운동이 필수적이다.

가벼운 걷기, 수영 등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는 유산소 운동을 가능한 하루 30분씩, 일주일에 세 번 정도는 진행해 관절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 좋으며, 추운 날씨로 외출이 어렵다면 실내에서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관절통 증상 무시하면 안 돼=온찜질, 관절근육 강화 운동으로 통증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병원을 방문해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보통 관절통이 발생하면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연골이 많이 닳지 않고 손상이 적은 초기에는 운동요법과 약물 치료만으로도 어느 정도 통증을 가라앉힐 수 있다. 다만, 이미 상당 부분 관절이 손상돼 관절염 중기, 말기가 된 상태라면 어떻게 해도 통증이 해소되지 않고 가만히 있어도 통증이 지속된다.

일상생활을 하지 못할 정도이거나 운동요법과 약물 치료로도 해결이 어렵다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관절과 연골이 완전히 망가지면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인공관절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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