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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검, ‘최순실 게이트’ 장관ㆍ차관 줄줄이 소환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문화계 블랙리스트’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삼성 특혜 지원 의혹’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허리 아파 불출석”



[헤럴드경제=김진원ㆍ고도예 기자]‘박근혜ㆍ최순실 게이트’를 수사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장관, 차관, 청와대 수석 등을 줄줄이 소환했다.

30일 오전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는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김 전 장관은 국회 국정조사 특위에서 블랙리스트 관련 위증 한 것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렇지 않다. 검찰조사 성실하게 받겠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김 전 장관은 김기춘(77)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주도로 작성된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관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어 ‘삼성-최순실 씨 특혜 지원’ 의혹 관련 최 씨 조카 장시호 씨가 소환됐다. 검은색 패딩과 검은색 목폴라티를 입고 검은색 뿔테 안경을 끼고 수갑을 찬 상태였다. 장 씨는 ‘삼성 후원금 강요맞나’, ‘최순실 씨는 장시호 씨가 기획했다고 하는데 인정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구속 수감 중인 김종 전 문체부 2차관은 하늘색 수의에 흰 마스크 차림으로 소환됐다. 김 전 차관은 ‘대통령이 삼성 이재용 부회장에게 지원을 요구했다는데 맞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이날 오전 소환 예정이던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은 ‘허리가 아프다’ 는 내용의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특검은 안 전 수석을 이날 오후 재소환 한다.

특검팀은 지난 26일 김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며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 동안 정관주 전 문체부 1차관,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신동철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모철민 주프랑스 대사가 줄줄이 특검팀에 나와 조사를 받았다.

특검팀은 또 삼성그룹의 최 씨 일가 특혜 지원 의혹 수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을 새벽 4시까지 이어지는 고강도 조사를 벌였다.

특검은 삼성이 장 씨 측에 제공한 16억원도 박 대통령에게 건네진 뇌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jin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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