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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오의약품’ 국내 바이오산업 성장에 일등공신 역할
-2015년 국내 바이오산업 생산규모 8.5조원 달성, 11% 증가

-특히 바이오의약품 수출 전년 비해 41% 증가

-진단키트, 면역제제, 백신 등이 수출 견인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국내 바이오산업이 성장한 배경에는 ‘바이오의약품’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는 국내 바이오기업 978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5년 기준 국내 바이오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그 결과 2015년 국내 바이오산업의 총 생산규모는 8조4607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2014년 7조6070억원에 비해 11.2%가 성장한 것이다. 바이오산업의 생산규모는 최근 5년간 연평균 7.2% 성장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산업 중 바이오의약산업은 3조4251억원 규모로 연평균 8.6% 성장하고 있다. 이어서 바이오식품산업이 3조2174억원, 바이오에너지 및 자원산업이 6468억원, 바이오화학산업이 5714억원 규모로 파악되고 있다.

바이오산업의 수출입 현황을 보면 2015년 기준 수출은 4조2513억원으로 2014년 3조4052억원 대비 24.8% 증가한 반면 수입은 1조4087억원으로 2014년 1조4006억원 대비 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수출 증가가 바이오산업 생산규모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수출 분야에서는 바이오의약품의 수출이 생산규모를 늘리는데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의약품 분야 수출은 2014년 1조3422억원에서 41%(5522억원)가 증가한 1조8944억원으로 바이오산업 전체 수출증가액의 65%를 차지했다.

바이오의약품 분야의 수출을 증가시킨 주요품목은진단키트, 면역제제, 백신 등으로 이 품목들은 전년대비 각각 32.6%, 22.3%, 20%의 증가율을 보였다.

한편 수입 역시 바이오의약품이 86.7%로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수입된 바이오의약품은 호르모제, 면역제제 등이었다. 이들 의약품은 지난 해에 비해 각각 60%, 25% 수입량이 증가했다. 다만 수입된 바이오의약품은 2014년 1조2227억원에서 2015년 1조2207억원으로 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전무는 “미래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한국의 바이오산업의 성장에 있어 바이오의약품이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조된 바이오의약품들의 해외 수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경환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그간 바이오 산업에 대한 정책적인 관심과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가 수출 확대로 이어지는 등 실질적인 성과가 조금씩 가시화되고 있다”며 “앞으로 바이오산업이 새로운 먹거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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