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외제차 위장 사고를 내 보험금 수천만원을 챙긴 보험사 출동직원과 자동차 정비소 직원 등 일당 10명이검거됐다.
서울 동대문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은 서로 짜고 고가의 외제차를 고의로 접촉하거나 이미 파손된 외제차를 수리하기 위해 교통사고를꾸며 5회에 걸쳐 5000여만원을 부당하게 챙긴 혐의(사기) 로 보험사 직원 김모(62) 씨와 정비소 직원 안모(35) 씨 등 10명을 검거했다고 30일 밝혔다.
김씨는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자동차정비공장 직원 안 씨 등과 공모해, 안씨 소유의 BMW M3 차량을 자신의 승용차로 접촉한 뒤보험사로부터 수리비 990만원을 받아냈다.
김씨는 또한 이미 파손된 공범 소유의 벤츠 차량도 자신의 승용차가 추돌한 것으로 꾸민 뒤 보험사에 신고하는 방법으로 수리비 580만원, 합의금 180만원 등을 받았다.
김씨 등이 이같은 수법으로 5차례에 걸쳐 가로챈 보험금은 5000여만원.
이들은 우연한 사고임을 주장하며 범행을 부인했으나,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고 거짓말 탐지기를 이용하는 등 과학적으로 사고를 살펴본 끝에 이들이 상습적으로 고의사고를 냈음을 입증했다.
경찰은 비슷한 보험사기가 많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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