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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른세상병원 경봉수 원장팀, 무수혈 인공관절 수술 안정성 입증
-2017년 SCI급 저널 ‘Blood transfusion’에 게재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인공관절 수술 시 수혈 없이 진행해도 환자 회복에 문제가 없고 발열이나 오한 등 수혈 부작용과 감염 등의 위험요인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국내 연구팀에 의해 세계적인 의학저널에 발표된다.

바른세상병원 관절센터 경봉수(사진) 원장팀은 지난 2014년 12월부터 2015년 4월까지 바른세상병원에서 수혈 없이 양측 무릎에 동시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한 환자 72명의 경과를 추적관찰한 결과 모든 환자에게 빈혈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29일 밝혔다.

경봉수 원장팀은 양측 동시 무릎인공관절 수술을 받으며 철분주사를 맞거나 수술 중 관절내 지혈제 주사를 시행한 환자 72명을 대상으로 의료진이 매일 환자의 경과를 관찰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수술 전일, 수술 1주일째, 수술 2주일째 헤모글로빈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수술 2주 경과 후 무수혈 수술을 받은 72명의 환자가 수혈이 필요한 조건인 헤모글로빈(혈색소) 수치 7을 훨씬 상회하는 10~14사이의 혈색소 수치를 보여 무수혈 인공관절 수술에 대한 안정성을 입증했다.

경봉수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최근에는 무수혈 수술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간염이나 에이즈 등의 감염위험이 없어 항생제 사용이 줄어들기 때문에 인공관절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도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무수혈 수술은 수술 과정 중에서 출혈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소절개를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수술 후 회복이 빠르고, 입원기간이 줄어들어 환자들의 경제적인 부담이 줄어들고 일상생활에 복귀가 빠르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인공관절 수술은 환자들의 대부분이 고령으로 젊은 환자들에 비해 신체 면역력이 떨어진다. 혈액 순환 장애 등 수혈 부작용에 시달릴 가능성이 크고 수술 후 회복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무수혈 인공관절 수술이 각광을 받는 이유이다.

해당 연구는 이탈리아에서 발행하는 SCI급 저널인 ‘Blood transfusion’에 2017년 게재된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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