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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도시공사, 내년 창립 15주년 맞아 ‘비상경영체제’ 구축… 조직개편 단행
[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 인천도시공사가 내년 창립 15주년을 맞아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도시공사는 내년 제2의 도약을 위해 ‘비상경영체제’로 돌입하면서 대팀제로 전환해 업무의 협업성을 높이고, 이를 통해 불확실한 대내ㆍ외 환경에 능동적이고 효율적으로 대처하겠다는 방침이다.

29일 도시공사에 따르면 실무의 강한 조직을 위해 세부적으로 업무가 분화된 1처 6개팀을 대폭 통ㆍ폐합하고 대팀제로 전환한다.



이를 위해 각 직원이 업무부서를 선택하는 ‘희망보직제’와 팀장이 직원을 선택하는 ‘드래프트(Draft)제’를 병행 시행한다.

또 전체 구성원 중 95%만 실무부서에 배치하고 5%의 인력은 특별 임무 수행 및 능력향상을 위한 재교육을 실시하는 등 업무효율성과 책임감, 성장하고 일하는 업무추진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도시공사는 이어 지방공기업 최초로 조직과 인사를 통합하는 ‘통합 성과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구축을 완료, 내년 1월부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평가의 정량화를 통해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고 직원참여형 평가로 불만요인을 해소하는 한편, 각 부서장이 소속직원의 코칭 다이어리를 작성하면서 업무능력을 향상시키는 노력을 병행해 성과관리와 평가, 인재육성을 동시에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고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도시공사가 비상경영 체제를 구축하고 시행하는 이유는 오는 2017년을 ‘공사(公社) 재정건전화 완성의 해’로 정하고 행정자치부가 관리하는 지방공사 부채비율 가이드라인 230%를 달성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서다.

특히 조직, 인사, 평가 개선을 통한 업무효율성을 끌어올림과 동시에 자구노력에 의한 부채감축과 경상경비의 감축을 위한 전략적 지출, 인력소요가 많은 업무의 외부 아웃소싱(Outsourcing)을 통해 재정 건전화를 조기 달성하고 공기업 본연의 책무에 충실하도록 한 것이다.

도시공사는 재정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 2014년 공사의 부채가 총 8조981억원에 이르렀으나 2016년 말 기준 6조9682억원으로 추정돼 지난 2년간 약 1조1299억원의 부채를 감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지난 2014년 281%에 달했던 부채비율도 올해에는 250%로 약 31%p 감소했으며, 올 한해 도시공사가 부담한 이자비용은 1913억원으로 지난 2014년 3022억원에 비해 37%인 약 1109억원이 감소됐다.

이밖에 도시공사는 수익성 있는 다양한 신규사업을 검토, 발굴하는 등 기업으로서의 생존을 위한 노력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또 공공택지지구와 산업단지의 조성, 출자부지에 대한 사업화 방안을 수립하는 등 미래 먹거리 사업 창출도 보다 심도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김우식 사장은 “이러한 비상경영체제 구축ㆍ운영을 통해 인천시의 시정파트너이자, 동반자인 공사가 재정위기를 완전히 극복하고 공기업 본연의 역할을 강화해 시민이 만족하고 인정하는 공기업이 되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며 “내년 한해 도시재생 및 주거복지분야에 대한 정책 발굴ㆍ제안과 시정시책사업도 적극 수행하는 등 공공 디벨로퍼로서의 역할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도시공사는 지금의 개선된 재정상황에 만족하지 않고 오는 2017년 창립 15년을 맞아 인천의 대표 공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제2의 도약을 위해 강력한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하는 등 다양한 혁신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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