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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민 아들 특검 접촉…“최순실 재산 관련 정보 제공”
-특검 “최순실 관련자 40명 금감원에 자료 요청”


[헤럴드경제=김진원 기자] 최순실 씨의 이복오빠인 최재석 씨가 29일 오후 재산자료를 위해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을 방문했다.

이날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최태민 씨 아들 중에 한 분이 오늘 특검에 정식 조사는 아니고 정보 제공 차원에서 접촉하러 온 것은 사실이다”며 “어떤 자료를 제출할지 어떤 내용인지 현재로서 말하기 곤란하다”고 했다.



최순실 일가의 정확한 재산 규모와 형성 과정은 베일에 싸여있다. 최순실 일가는 90년대 서울 강남 일대 부동산을 사고 팔면서 수백억원 규모의 재산을 불린 것으로 알려졌다.

최순실 씨의 부친 최태민 씨가 70년대 박근혜 대통령과 접촉해 구국봉사단 일을 맡으면서 거액의 재산을 형성했다는 의혹도 있다.

최태민 씨의 또 다른 의붓아들인 조순제 씨는 “70년대 초중반 생계가 아주 어려웠다. 그러다 박근혜 대통령을 명예총재로 앉힌 후 돈천지였다”고 증언한 바 있다.

이날 특검을 방문한 최재석 씨 역시 “최태민 씨가 구국봉사단 일을 맡고난 뒤 형편이 확연히 달라졌다”고 말한 바 있다.

또 박 대통령이 육영재단과 영남대 이사장으로 있을 당시 최 씨 일가가 재단 자금 등을 빼돌렸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특검팀은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씨를 사실상 공동체 관계로 보고 재산관련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검팀은 최 씨 일가의 국내외 재산 형성 과정을 추적하기 위해 전문가 2명을 특별 수사관으로 추가 채용했다.

지난 디도스 특검 당시 특별수사관으로 참여했던 변호사 한 명과, 역외 탈세 조사 경험이 많은 국세청 간부 출신 변호사 한명이 포함됐다.

특검팀은 최 씨 관련자 40명에 대한 재산 내역 조회를 금융감독원에 요청하기도 했다.

jin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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