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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의 스마트폰이 위험하다! 지문인식 시스템 치명적 문제?
스마트폰의 잠금장치를 스마트하게 바꿔버린 기능이라면 단연 지문인식 시스템을 들 수 있다.
하지만 복잡하게 숫자나 패턴을 입력하지 않아도 사용자의 지문을 인식해 잠금해제하는 이 편리한 기능에 치명적인 문제가 드러나 사용자들을 긴장케(?) 하고있다.



美 월스트리트 저널은 현지시간 27일, 아칸소 주에 살고있는 베타니 하웰씨는 어느날 자신도 모르는 250달러짜리(약 30만원) 청구서가 날아들어온 해프닝을 겪었다고 보도했다.



내용인즉은 이렇다. 베타니 하웰씨에게는 애쉴린드라는 6살짜리 딸이 하나 있는데, 애쉴린드는 포켓몬을 너무 좋아해 항상 포켓몬 관련 장난감을 구입하고 싶어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를 앞둔 몇일 전, 거실 소파에서 낮잠을 자던 베타니 하웰씨의 스마트폰을 들어 그의 엄지손가락으로 잠금 해제를 하고 아마존에 접속해 13개의 포켓몬 관련 상품을 구입한 것.
물론, 결재 인증도 엄지손가락 지문인증으로 손쉽게 진행 할 수 있었다.



이 사실을 모르고 있던 부모 하웰은 당연히 갑자기 아마존에서 날아 들어온 250달러 짜리 청구서를 보고는 혼비백산해 아마존 계정이 해킹 당했다고 오인한 것이다.



하지만 당황하고 있는 부모에게 애쉴린드는 천역덕스럽게 자신이 스마트폰으로 쇼핑했으며, 자고있는 동안 부모의 손가락으로 인증했다고 범죄사실(?)을 자랑스레 설명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부모인 하웰씨는 왜 이렇게 했는지를 딸 애수리린드에게 물었고, 애쉴린드는 산타클로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고 싶어 이렇게 했다고 말했다. 이 이야기를 들은 하웰씨는 딸이 구입한 13개의 상품 중 4개를 취소하고 9개를 받아서 딸에게 선물했다.



그는 애쉴린드에게 "네가 몰래 지문인식 기능을 써 쇼핑한 것은 나쁜 행동이기 때문에 산타클로스가 선물을 모두 가져오지 않았단다" 고 현명하게 타일렀다고.



이번 이야기는 가족간의 해프닝으로 훈훈하게 끝났지만, 이렇듯 지문인식 기능은 사용자가 잠을 자거나 술에 취했을때 주위 사람들에게 치명적인 헛점을 노출하게 되는 만큼 사용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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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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