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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 조지 마이클, 아동·HIV·암환자 도왔다…별세후 드러난 선행들
[헤럴드경제] 크리스마스날 자신의 인생곡 ‘라스트 크리스마스’를 따라 하늘나라로 간 영국 팝스타 조지 마이클의 숨은 자선 활동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마이클은 어린이 후원센터 ‘차일드라인’에 기부해 많은 어린이를 도왔고, HIV(에이즈 바이러스) 감염자 지원 단체인 ‘테렌스 히긴스 재단’과 ‘맥밀런 암 지원센터’ 등 많은 단체를 후원했다.



테렌스 히긴스 재단의 제인 배런은 마이클이 동성 파트너인 안셀모 펠레파를 HIV로 잃은 뒤 오랫동안 개인적으로 재단에 후원해 왔다고 전했다.

배런은 “HIV 보유 환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중요한 모금을 할 때 마이클이 친절하게 경험과 재능을 기부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마이클이 1991년 앨튼 존과 부른 ‘돈 렛 더 선 고 다운 온 미’의 인세도 이 단체에 돌아가고 있다.

배런은 “그의 기부는 HIV 보유자들이 편견과 차별 없이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보여줬다”며 “마이클의 유산 덕분에 우리가 그런 세상에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섰다”고 말했다.

또 “오랜 기간 그가 전해 준 지원과 우정에 감사하다”며 “힘든 시간을 보내는 가족, 친구들과 함께하겠다”고 추모했다.

차일드라인의 창립자인 에스터 란첸 회장은 마이클이 1996년 발표한 곡 ‘지저스투 어 차일드’의 저작권을 단체에 넘겼다고 전했다.

란첸 회장은 “그는 놀랍도록 관대한 자선가였다”며 “차일드라인에 돈을 기부하면서도 이를 알리지 않아 사람들은 그가 어린이를 위해 얼마나 많은 지원을 했는지 모를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클은 1997년 모친이 암으로 세상을 떠난 뒤에는 거의 10년 동안 어머니를 돌봐준 영국국민건강서비스(NHS) 간호사들을 위해 무료 콘서트를 열었고, 맥밀런 암지원센터의 대사로 활동하며 암 환자를 위해 계속 지원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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