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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베, 사죄ㆍ반성 모두 제치고…“부전 맹세만 한다”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아베 신조(安倍 晋三) 일본 총리가 27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진주만을 방문해 발표할 메세지에서 2차 대전에 대한 ‘사죄’나 ‘반성’을 언급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 아베 총리가 진주만을 방문해 1941년 일본의 진주만 공습으로 피해를 입은 희생자에 대해 애도의 뜻을 표하지만 사죄나 반성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베는 다만 2차 세계 대전 이후 일본이 평화의 길을 걸어왔으며 무력행사를 하지 않겠다는 ‘부전(不戰) 맹세’를 견지할 방침이다. 


[사진=게티이미지]

아베 총리는 또 미일 양국이 ‘화해의 힘’을 토대로 ‘희망의 동맹’ 관계로 거듭났음을 강조할 계획이다. 아베는 지난해 4월 미 상ㆍ하원 합동연설에서 2차 대전에 대한 ‘통절한 반성’을 표한 바 있다. 또, 진주만 공습에 대해 ‘깊은 회오(悔悟ㆍ잘못을 뉘우치고 깨달음)때문에 진주만에서 이뤄질 아베의 발표는 상하원 합동연설보다 후퇴한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베 총리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진주만 공습 당시 침몰한 전함 애리조나 호 위에 세워진 애리조나 기념관에 헌화하고 희생자를 추모한다. 이후 아베는 희생자를 추모하는 메세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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