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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도쿄택시 기본요금 730엔서 410엔으로…묘수인가 하수인가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내년도부터 일본 도쿄 도심부(23구와 무사시노시, 미타카시)에 적용될 택시 기본요금체계가 논란이 되고 있다. 내년부터 도쿄 도심부의 택시비 기본요금이 730엔에서 410엔으로 인하되는 가운데, 일부 도민들은 새 요금체계가 도민을 우롱한다고 격분했다. 택시비가 ‘저렴’해지는 건 1.7㎞ 이내 구간을 이동했을 때에만 해당되기 때문이다.

국토교통성은 내년 1월 30일부터 현행 최저구간 기준인 ‘ 2㎞ 730엔’을 ‘1.052㎞ 410엔’으로 변경할 방침이다. 최초 구간을 초과할 경우 280m마다 90엔을 부과하던 요금체계도 237m마다 80엔으로 변경한다. 새로운 요금체계가 적용된 택시를 타고 2㎞를 이동하면 금액은 현행과 똑같은 730엔이 된다. 2㎞ 이내를 이동하면 택시비를 기존 요금보다 적게 지불하게 되지만 6.5㎞ 이상을 이동하면 더 많은 돈을 내야 한다. 

[그래픽=일본 택시비 기본요금 체계 변화]

이에 대해 국토교통성은 “도쿄 도심에서 택시이용객의 평균 이동거리는 4㎞”라며 “도내 관광객이나 고령자의 단거리 이동을 원활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일본의 택시업계는 소비침체 및 경기불안으로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이에 국토교통성과 도쿄 도내 택시회사들은 기본요금을 인하하면서 매출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왔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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