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서울대공원, 개장 첫 ‘AI 검출’…황새·원앙 양성 판정 “동물원 휴장”
[헤럴드경제=이슈섹션]최고 단계 ‘심각’으로 격상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과천 서울대공원에서도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대공원에서 AI 양성판정이 나온 건 개장 이래 처음이다.

19일 서울시는 지난 16일 폐사한 서울대공원 황새 2마리를 정밀검사한 결과 AI H5 양성 판정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또한 폐사한 황새와 같은 우리에서 살고 있던 아프리카 저어새, 흑따오기, 원앙 등 18마리의 시료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원앙 5마리에서도 H5 양성반응이 나와 원앙 8마리를 살처분했다.


서울시는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지만 5종의 조류가 서식하는 케이지 형태의 사육장이라 정확한 원인을 밝히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사육장이 외부와 완전히 단절되지 않았기 때문에 야생 조류들과의 접촉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서울대공원 내에는 국제적 멸종위기종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조류가 살고 있다.

멸종위기종과 천연기념물이 AI 양성판정을 받을 경우 각각 환경부와 문화재청과 협의가 이뤄져야 살처분이 가능하다.

이기섭 서울동물원장은 “멸종위기종과 천연기념물은 격리 보호하도록 협의하겠다. AI 양성판정이 나올 경우 살처분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대공원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광주 우치동물원을 비롯한 전국 6개의 동물원이 임시휴장을 결정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