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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공항에 페덱스 전용터미널 생긴다…물류경쟁력 업그레이드
-14일 경제장관회의서 ‘인천공항 항공물류 경쟁력 강화방안’ 확정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인천공항의 물류시설이 대폭 확충된다. 3단계 물류단지와 페덱스 등 국제 특송사 터미널이 새로 만들어진다. 정부는 인천공항을 동북아 물류 거점으로 키우는 것을 목표로 내세운다.

정부는 14일 오전 제21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인천공항 항공물류 경쟁력 강화방안’을 확정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신선화물, 전자상거래 물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특송 항공사의 비중도 날로 늘어나고 있다”며 “이런 트렌드를 반영한 정책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항공물류 경쟁력 강화방안은 ▷3단계 물류단지 신규 개발 ▷신선화물 전용처리 시설 구축 ▷글로벌 특송사 맞춤형 터미널 신축 등으로 정리된다.

3단계 물류단지는 현재 화물터미널 부지 북측에 32만㎡ 규모로 조성된다. 사업비는 약 411억원 가량 투입한다. 국토부는 내년 3월부터 2018년 6월까지 설계와 각종 영향 평가를 진행하고 같은해 7월에 착공해 2019년 하반기부터 부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13개 업체가 물류단지에 입주하려고 하지만 현재 1ㆍ2단계 물류단지의 가용 용지는 부족한 실정이다”며 “인ㆍ허가와 설계, 부지조성, 건축을 동시에 진행하는 방식을 활용해 공사기간을 종전보다 약 2년 단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식품이나 의약품 등 신선도가 중요한 화물을 전용으로 처리하는 공간도 마련한다. 인천공항공사는 100억원의 예산을 들여 신선화물 보관창고, 환적 작업장을 갖춘 신선화물 전용 처리시설을 구축한다. 이 시설은 제2여객터미널 남측에 들어선다. 내년 11월 공사를 시작해 2018년 중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 시설을 활용해 연간 6만톤 이상의 환적화물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아울러 페덱스(FedEX)나 DHL 같은 글로벌 특송항공사 맞춤형 물류터미널도 만든다. 인천공항공사는 직접 터미널을 조성한 뒤 각 업체에 임대하는 BTS 방식을 도입할 예정이다. 그간 주로 중국 내 공항을 통해 운송되던 특송사 환적 물량의 상당분을 인천공항이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그동안 활용도가 떨어졌떤 상용화주제 제도를 활성화하고 파레트(대형화물 운반대)를 공동으로 이용해 수화물 처리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2020년까지 인천공항 물동량을 연간 300만톤으로 늘리고 화물분야 세계 2위 공항의 지위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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