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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자리 수 기록 깨졌다…수입차 첫 마이너스 성장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지난해까지만 해도 두 자리 수 성장률을 보였던 수입차 시장이 올해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전망이다.

1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연간 수입차 판매량은 22만8000대로 예상된다. 지난해보다 6.5% 줄어든 기록이다.

지난달까지 수입차 시장 총 누적판매량은 20만5162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수입차 판매령은 24만3900대로 지난해 기록을 넘으려면 이달 수입차 판매량이 3만9000대 수준에 이르러야 한다.

하지만 올해 월별 수입차 판매량이 1만7100대 정도여서 이달 수입차가 2배 이상 판매량을 기록할 가능성은 낮다. 

[사진=지난해 11월 열렸던 수입차협회 20주년 기자간담회 모습]

수입차협회도 국내 경기 부진과 소비심리 위축이 지속됨에 따라 2010년 이후 지속된 두 자리 수 연간 성장률이 멈추고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고 밝혔다. 또 그동안 수입차 시장을 견인해 왔던 독일, 디젤차 판매가 폴크스바겐 디젤게이트 사태와 인증취소에 따른 대거 판매정지로로 인해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수입차협회는 2017년 수입차 시장을 올해에서 약 4% 성장한 23만8000대로 전망했다. 지난해 수입차협회 20주년 행사에서 올해 성장률을 8,5%로 예상했던 협회는 사실상 예측에 실패했고, 내년도 이보다 절반 이하 수치로 낮춰잡았다.

협회는 2017년 새롭게 시행되는 경유차 실도로 배출가스 관리제도, 강화된 인증절차 등이 시장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올해 판매 중단 및 축소됐던 아우디, 폴크스바겐의 판매회복과 함께 각 브랜드의 SUV, 크로스오버 등과 같은 다양한 차종의 신차가 시장에 투입될 예정이고, 하이브리드의 시장 확대 움직임에 올해 실제 판매량보다 소폭 증가를 전망했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전무는 “2017년 수입차 시장은 2016년의 마이너스 성장은 벗어나겠으나 제반 여건상 큰 폭의 성장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여지며 각 브랜드는 수입차 시장의 재도약을 위한 내실 및 기반 다지기에 중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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