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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T-코트라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수입맥주·와인에 꽂힌 中…한국 주류 ‘침체’
올해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수입 맥주, 와인 등의 수요가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에 따르면 중국의 2016년 총 주류 판매 예상액은 1조479억위안(한화 약 177조7343억원)으로 전년(약161조7400억원)보다 약 9%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전체 주류시장의 44%를 차지하는 맥주의 경우 전체 소비량은 하락세를 타고 있지만, 수입맥주에 대한 수요는 늘어나는 추세로 나타났다. 또 와인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어, 수입와인도 향후 10% 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aT 관계자는 “중국 주류시장은 맥주, 와인, 위스키, 백주의 소비구도가 견고하게 형성돼 한국 식품이 가장 공략하기 어려운 시장”이라면서 “이미 견고한 기성 소비자들보다는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신선하고 세련된 제품으로 중국 시장에 도전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제언했다.

한류 드라마의 영향으로 탁주, 약주, 청주 등 한국 전통 주류의 소비가 발생하고 있지만, 지속적인 소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한국 전통주는 타오바오 등 전자 상거래의 발전에 따라 중국 대도시는 물론 2, 3선 도시까지 진입했지만, ‘한국 술은 도수가 약하며 술의 종주국은 중국’이라는 인식을 극복하지 못해 저조한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 이어 aT 관계자는 “중국 과일 칵테일 제품 리오(Rio)의 예처럼, 기존 백주 시장이나 전통주 시장보다는 세련되며 젊은 층의 구미에 맞는 제품으로 공략하는 것이 가능성 있다”고 첨언했다.

박혜림 기자/rim@heraldcorp.com

[도움말=aT 중국지역본부 이필형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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