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aT-코트라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日도 ‘糖과의 전쟁’…저당분·희소당 먹거리 ‘불티’
지금 일본에선 당 제한으로 인한 새로운 식문화가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당분 0g’ ‘저당분’ ‘희소당(希少糖)’을 앞세운 먹거리가 불티나게 팔리고, 면을 빼고 국물과 건더기만 주는 라멘도 성황이다.

코트라(KOTRA)와 후지 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일본에선 쌀, 빵, 면류를 중심으로 당분의 비중을 낮춘 상품의 시장이 호황을 맞고 있다. 2016년 ‘저당분/당분 0’시장은 전년 대비 7.7% 증가, 3431억엔(3조5127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다이어트의 일환으로 시작된 당 섭취량을 낮추는 움직임은 일시적 붐으로 끝나지 않고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강조한 청량음료 설탕세 강화 방안 역시 ‘당과의 전쟁’을 전 세계적 흐름으로 만드는데 일조하면서, 음료회사 펩시도 음료에 들어가는 설탕의 양을 크게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일본 역시 예외는 아니다. 쌀을 주식으로 하는 일본에서 탄수화물을 섭취하지 않을 수는 없다. 또한 설탕의 양을 줄이고도 맛있는 요리나 상품을 만드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과제다. 그러나 기존의 설탕보다 70% 정도의 당분으로 0 칼로리를 실현한 프시코오스(psicose, 희소당. 자연계에 미량밖에 없는 희귀 단당 및 유도체의 총칭. 자일리톨도 희소당의 일종)의 양산에 성공한 일본기업 마츠타니 사가 화제가 되는 등 세계의 건강시장에 큰 영향을 줄 가능성도 열려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일본은 건강보험료 억제가 심각한 과제여서 생활 습관과 병까지 줄여주는 당분 제한을 추진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고승희 기자/shee@heraldcorp.com

[도움말=코트라 오사카무역관 조은진 차장]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