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가장 안전한 차’로 뽑힌 말리부, SM6…포스코도 함박웃음
-안전성 인증받은 말리부, SM6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 올해 출시된 르노삼성 중형세단 ‘SM6’와 쉐보레 ‘말리부’가 국토교통부 선정 ‘2016 올해의 안전한 차’에서 나란히 최고점을 받아 눈길을 끈다. 공교롭게도 포스코의 초고장력 강판을 대거 적용한 두 차종이 안전한 차로 인정받으면서 덩달아 포스코도 함박웃음이다.

9일 자동차, 철강업계에 따르면, 말리부와 SM6가 ‘안전한 차’로 최고 득점을 한 결정적 요인은 ‘차량 충돌 테스트’에서 높은 강도를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충돌 안전성은 차체에 쓰이는 강판 소재를 비롯해 구조, 접합 등 기술력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사진=르노삼성 SM6]

두 차종은 포스코의 ‘월드프리미엄(WP)’ 제품인 초고장력 강판을 대거 적용했다. SM6의 경우 외관, 내장재 모두 100% 포스코 강판을 사용했다. 특히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미래 먹거리로 내세운 ‘기가 스틸(1000)급’ 초고장력 강판이 18.5% 적용됐다. 여기에 국내 최초로 1.5기가급 초고장력강인 ‘TWB-HPF(복합성형가공제품)’가 적용됐다. 그 결과 포스코 내부에서도 ”차의 강도가 탱크 수준“이라고 할 정도로 SM6의 탄탄한 차체가 완성됐다.

쉐보레의 중형세단 말리부도 이번 신형 모델부터 포스코의 초고장력 강판을 73% 이상 적용해 강도를 높였다. 지난해 쌍용차 ‘티볼리’가 ’2015 안전한 차‘로 인정받은 것까지 더하면 포스코 입장에선 3연타를 친 셈이다.

[사진=쉐보레 올 뉴 말리부의 충돌테스트 시연 장면]

포스코 관계자는 ”지난해 티볼리에 이어 올해 말리부, SM6까지 자동차 업계에서 선전하면서, 국내 완성차 업체로의 자동차 강판 공급이 탄탄해진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SM6는 올해 1월 출시된 이후 11월 누적 기준 내수 5만대를 돌파하며 국산 중형세단의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여기에 지난 6월 출격한 신형 말리부가 11월 기준 누적 3만대를 넘기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말리부의 이같은 ‘호(好)실적’은 2006년 GM대우 시절 3만1895만대를 기록한 이후 10년 만이다.

포스코 입장에선 현대ㆍ기아차가 현대제철의 초고장력 강판 채용 비중을 압도적으로 늘리는 가운데, 새로운 활로 모색 차원에서도 성공한 전략으로 평가받는다. 포스코가 회장까지 나서서 전사적으로 말리부, SM6 띄우기에 나선 것도 내수 자동차 강판 시장에서 점차 좁아지는 입지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포스코는 ”자동차 업계의 트렌드인 경량화와 함께 강도까지 확보할 수 있는 초고장력 강판의 판매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고객사와 공동 마케팅도 진행하는 등 포스코-완성차 업체 간 ‘윈윈’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bonjod@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