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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저커버그ㆍ팀 쿡 만나나…대선 때 날 세웠던 IT CEO들 초청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다음주 IT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난다. 트럼프는 대선 기간 껄끄러운 사이였던 IT 기업인들과 만나 관계 회복을 시도할 전망이다.

6일(현지시간)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트럼프는 오는 14일 뉴욕에서 IT업계 CEO들과 회동한다. CEO들에 대한 초청장은 라인스 프리버스 백악관 비서실장 내정자, 트럼프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피터 틸 페이팔 공동창업자 명의로 보내졌다.

 
[사진=피터 틸 페이팔 공동창업자]

CEO들 가운데 시스코의 척 로빈슨과 오라클의 사프라 카츠는 참석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페이스북, 애플, 구글 등은 초대 및 참석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뉴욕타임스(NYT)는 초대자 명단에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팀 쿡 애플 CEO, 순다 피차이 구글 CEO가 포함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공화당원이지만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 맥 휘트먼 휴렛팩커드(HP) CEO는 이날 모임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실리콘밸리 주요 CEO들은 올해 대선에서 대부분 힐러리를 지지했다. 트럼프의 자유무역과 이민자에 대한 제한 공약에 반발했기 때문이다. 트럼프를 지지한 IT 기업 CEO는 틸이 거의 유일했다.

트럼프 역시 대선 기간 IT 기업들에 독설을 퍼부었다. 올초 애플이 샌버나디노 총기 테러범이 사용했던 아이폰의 잠금해제 요청을 거부하자 트럼프는 “삼성 휴대폰만 쓰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IBM에 대해서는 일자리를 해외로 빼돌린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트럼프의 당선이 확정된 이후 분위기는 조금 누그러졌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는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가 성공을 거두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팀 쿡 애플 CEO는 트럼프에게 당선 축하 전화를 걸기도 했다.

트럼프는 당선 이후 카츠 오라클 CEO를 만났으며, 지니 로메티 IBM CEO를 경제 자문단으로 지명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만일 트럼프가 공약대로 외국인 IT 근로자들의 비자를 제한한다면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은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며 “반면 이들 기업은 트럼프의 감세에 따른 혜택을 입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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